친구들 만난다는 설렘 가득한 ‘학교 일상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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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은 창녕옥야고2

코로나19 태풍이 몰아친 지 3년째 접어들면서 학교 현장도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청소년정책 대응 방안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간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한 활동은 미디어 감상(영화 및 TV, 넷플릭스, 드라마 등)으로 전체의 56.6%였다. 다음으로 게임(컴퓨터, 모바일 등) 45.3%, 학습 및 숙제 34.8%, SNS활동(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32.1%, 취미 활동 31.4%, 등의 순이었다.

학예제·체육대회 개최 기대감 높아져
방역수칙은 지키면서 이뤄져야 마땅

코로나19 확산 이후 청소년들이 가장 힘들어했던 점은 친구들을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 38.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집콕 생활의 연속으로 인한 답답함(29.7%), 생활리듬의 파괴(26.0%),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안함(25.6%)이 뒤를 이었다. 덧붙여 개인방역 관리(24.3%), 원격수업(20.2%), 의욕의 저하(15.9%) 등도 청소년들이 힘들어 했던 부분이었다.

잠시 유행으로 그칠 것이라는 짐작과는 달리 2020년 상반기 등교 연기가 계속되고, 본격적으로 원격수업이 진행되면서 온라인 원격수업은 이제 학교 수업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계속된 온라인 수업은 아침 일찍 등교하던 청소년들의 생활리듬 파괴를 가져왔고, 이는 학력 하락으로도 이어졌다.

최근 코로나19의 감소세가 뚜렷해지면서 학교의 일상 회복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그간 학교 현장에서는 교실 수업 외 대면모임은 되도록 자제하고 피해왔다. 이 때문에 수학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고 학예제나 체육대회도 축소 운영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다.

학교별로 각종 행사가 많은 5월로 접어들면서 올해는 이들 행사가 온라인이 아닌 대면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가운 이야기이지만,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상태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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