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부산 청년 성악가 8인 캐스팅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시립예술단 오디션으로 선발
지역 출신, 평균 연령 35.3세

부산시립예술단의 토크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오디션 모습. 부산문화회관 제공 부산시립예술단의 토크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오디션 모습. 부산문화회관 제공

토크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에 출연할 부산 지역 청년 성악가 8인이 확정됐다.

부산시립예술단은 오는 7월 7일 첫 선을 보이는 이 공연에 출연할 주역 오디션을 최근 진행했다. 예술단 측은 “원래 로지나와 피가로, 알마비바 백작, 바르톨로 등 주역 4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는데, 작품을 준비해온 응시자의 실력과 열정이 뛰어나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며 “로지나와 피가로는 각 3명을 선발, 총 8명의 청년 성악가가 토크 오페라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토크 오페라는 ‘교육’과 ‘오페라’에 대한 화두로 출발했다. 오는 2024년 부산오페라하우스 완공을 앞두고 미래 관객인 청소년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오페라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지역 오페라 무대를 이끌어갈 청년 성악가를 양성하기 위해 주역 오디션도 추진했다.

3인 3색의 개성 넘치는 로지나 역에는 소프라노 오예은·박나래·전은혜가, 피가로 역에는 바리톤 유용준·시영민·이태영이 캐스팅 됐다. 알마비바에는 테너 강도호, 바르톨로에는 베이스바리톤 박순기가 캐스팅 됐다. 작품 해석, 표현, 에너지가 특히 기대되는 8명은 모두 부산 출신으로, 평균 연령은 35.3세이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이의주 연출가는 “서로 다른 느낌의 3인 3색 로지나, 피가로 캐스팅으로 부산 청소년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오페라 무대를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오페라와 보다 친숙해질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어느 때보다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석 지휘자 이명근이 이끄는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라이브 연주도 더해진다. 이의주 연출가는 아이디어 넘치는 연출과 토크로 작품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토크 중에는 추첨을 통해 관객을 선정해 라이브로 오페라 분장을 진행하는 등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토크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7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부산시민회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평일은 학교 단체 관람으로 진행되고, 7월 9일 오후 3시는 일반 관객들을 위해 공연한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