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당선인에게 듣는다] 강성태 수영구청장 “골목상권 활성화 기본계획 용역, 하반기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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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락매립지 공영주차장 확대 계획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강 청장은 단기 과제로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 장기적으로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부산 수영구청에서 취재진과 만난 강 구청장은 다시금 자신을 선택해 준 구민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강 구청장은 “선거를 치러 보니 과거와 달리 잘못하면 언제든지 심판하고, 잘하면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걸 느꼈다”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명제를 믿고 기대를 충족하도록 열심히 달려 보겠다”고 말했다.

강 구청장은 올 하반기 집중적으로 추진할 과제로 지역상권 살리기와 문화관광 분야 활성화를 꼽았다. 그는 “170억 원을 들여 인당 10만 원씩 제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위축된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며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하반기에 완료해 골목형 상점가 지원책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적인 명소인 광안리해수욕장 일대 교통난과 주차난에 대해서도 공영주차장을 확대하는 한편 별도의 용역을 실시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을 계획이다. 강 구청장은 “2025년까지 민락매립지 공영주차장을 300면으로 확대하고, 삼익비치아파트가 재건축되면 공영주차장 301면을 확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여름마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민락수변공원에 대해서도 지역주민, 상인, 이용객 의견 수렴을 거쳐 금주구역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일부 취객이 쓰레기를 그대로 버리거나 소란 행위로 무질서의 극치를 보여 주는 게 지금 민락수변공원의 현실이다”며 “지난해 말 자치단체장에게 금주구역 지정 권한이 넘어왔고, 금년 하반기부터는 여러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향후 4년간 수영구를 이끌 ‘큰 그림’으로는 2040 수영구 장기발전계획 수립, 동래고읍성 프로젝트, 문화도시 수영 조성을 제시했다. 특히 강 구청장은 “동래읍성이 있기 전 수영동과 망미동 일대에 동래고읍성이 존재했다는 문헌이 발견돼 현재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25의용단길과 함께 동래고읍성의 역사가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역사와 문화가 있는 도시 수영’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자유롭게 활동하는 주민 참여형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고자 한다”며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손혜림 기자 hyeri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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