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울산항에 5G 활용 ‘스마트항만’ 구축 나서…울산항만공사와 MOU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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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와 울산항만공사가 12일 울산항만공사에서 에코 스마트항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협약식에서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사진 왼쪽)과 LG유플러스 최택진 기업부문장(사진 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와 울산항만공사가 12일 울산항만공사에서 에코 스마트항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협약식에서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사진 왼쪽)과 LG유플러스 최택진 기업부문장(사진 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울산항만공사와 ‘스마트항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5G 통신망 등을 활용해 울산항에 안전솔루션과 통합관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와 울산항만공사는 울산항을 ‘울산항만공사형 에코 스마트항만’으로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울산항만공사형 에코 스마트항만이란 도선사·선박·부두 운영사 등 항만 연관 조직이 실시간으로 운항정보를 공유하고 분석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항만운영이 가능한 ‘지능형 항만’을 뜻한다.

에코 스마트항만은 무인화나 자동화가 하역 작업에 한정된 ‘로보틱 항만’보다 고도화된 개념이다. 울산항만공사는 경쟁력이 있는 첨단 항만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스마트항만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LG유플러스는 스마트항만 구축을 위해 울산항만공사에 전용 5G망과 MEC 플랫폼을 설계해 한다.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는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서비스 현장에 가깝게 배치, 5G의 ‘초저지연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양사는 또 울산항만 특성에 최적화된 안전솔루션과 센서 등도 공동 기획하고, 울산항 전역을 사각지역 없이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통합관제 플랫폼 구축에도 협력한다.

통합관제 플랫폼은 현실과 같은 3차원 가상 세계를 만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운영장비와 차량의 실시간 초정밀 측위가 가능한 ‘5G RTK(Real Time Kinematic)’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작업자의 위치나 생체신호를 감지하면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대기환경이나 화학물질 유출 등도 감시해 친환경 항만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통신 3사가 5G MEC를 활용한 ‘자동화 솔루션’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LG유플러스는 ‘항만 자동화’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부산항 감만부두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과 여수광양항 서부컨테이너터미널, 부산항 신항 3부두 등에 스마트항만 솔루션 구축사업을 진행했다.

부산항 감만부두의 경우 5G 원격제어 야드크레인을 선보였다. 원격 제어 기술은 5G 통신망의 ‘저지연 영상전송 솔루션’을 통해 크레인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자동화 기능 덕분에 조종사 1명이 3~4대의 크레인을 제어할 수 있어 생산성도 40% 이상 높아진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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