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상반기 전국 아파트값 4곳 약세, 부울경은 강보합”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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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시도 중 4개 지역 약세
부산 0.4% 울산 0.14% 상승

부동산R114는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가격이 17개 시도 중에서 4곳이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부산 울산 경남은 강보합세라는 설명이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상가에 밀집한 공인중개업소. 연합뉴스 부동산R114는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가격이 17개 시도 중에서 4곳이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부산 울산 경남은 강보합세라는 설명이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상가에 밀집한 공인중개업소. 연합뉴스

부동산R114는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가격이 17개 시도 중에서 4곳이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부산 울산 경남은 강보합세라는 설명이다.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오르며 보합 수준에서 움직였다. 지역 별로는 17개 시도 중 대전(-0.49%) 대구(-0.97%) 인천(-1.15%) 세종(-2.06%) 등 4개 지역이 약세로 전환했다. 나머지 13개 지역은 강보합(0.04%~1.84%) 수준에서 움직였다.

서울의 경우 평균 0.65% 상승했는데 25개구 중 22곳은 상승했고 3곳이 하락했다. 상승을 이끈 곳은 △서초(2.60%) △용산(2.44%) △종로(1.68%) △강남(1.11%) 등으로 정비사업 활성화 호재가 있었고 고가 시장인 곳이다.

반면 하락한 곳은 △강동(-0.47%) △노원(-0.35%) △강북구(-0.14%)로 지난해 실수요층의 쏠림이 나타나며 단기 급등했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일대의 수요 위축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2021년 34.52% 급등한 인천이 가격 부담감이 커지며 1.15% 떨어졌고 서울(0.65%) 경기(0.04%)는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광역시에서는 대구와 대전이 미분양주택 증가와 가격 부담감에 약세를 나타낸 반면 △부산(0.40%) △울산(0.14%) △광주(0.88%) 등은 소폭 올랐다.

나머지 특별시와 광역도의 경우, 세종시가 2.06% 떨어졌지만 △제주(1.84%) △강원(1.71%) △경남(1.51%) △전북(1.23%) △경북(0.57%) △충남(0.35%) △전남(0.24%) △충북(0.20%) 순으로 올랐다.

부동산R114는 “상반기 주택시장은 신용대출 규제에 더해 차주단위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가 조기 시행된데다 한은 금리인상과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감, 정치적 불확실성,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복합적으로 맞물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 급등으로 가격 부담이 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강보합 수준에서 매매가격이 움직이며 어느 정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R114는 “하반기는 인플레이션 방어를 위한 한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치적 불확실성 요소는 크게 줄었고 정부가 대출·세금·공급에서의 규제 완화를 통한 시장 정상화 의지가 상당한 만큼 이 부분들이 실제 매매거래량 증가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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