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역 새로 짓는다…신축공사 착공, 2025년 1월 완공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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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신축하는 구포역 조감도.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 제공 새로 신축하는 구포역 조감도.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 제공

이용객이 몹시 붐비지만 역사가 낡아 불편을 주던 구포역이 새로 만들어진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구포역 신축공사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12일 새벽 임시건널목 설치공사를 먼저 착수했다.

현재의 구포역은 30년 전에 만들어진 건물인데 노후화돼 일찌감치 신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역 시설 전체를 확장하면서 시설물 안전을 보강하고 고객편의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특히 신축역사는 선로 위에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하루 평균 이용객이 평균 8988명에 달했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측은 “구포역은 노후화된 일반철도역 중 이용객이 가장 많고 KTX 고속열차가 정차하는데다 앞으로도 이용객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포역 신축공사는 총 예산 320억원을 들여 12일 승강장 내 임시건널목 설치 작업을 시작으로 2025년 1월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의 구포역에서 떨어진 곳에 짓기 때문에 신축 역사가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기존 구포역을 계속 사용한다.

본래 전혀 없던 역을 새로 지을 때는 국가철도공단이 역사를 짓지만 이미 운영 중인 역사는 코레일 자산이어서 역사를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할 때는 코레일이 공사를 담당한다.

특히 이번 공사는 KTX 등 열차가 운행되는 전차선 상부에 역사를 짓기 때문에 야간작업이나 위험한 작업이 많아 고객과 작업자 안전관리에 매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주택가가 바로 옆에 있어 소음 등 주민불편 발생이 우려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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