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서튼 감독 “이인복의 힘은 ‘복기’, 계속 성장할 것”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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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 이인복에 대한 강한 믿음 드러내
“다양한 볼 배합 통해 상대팀 타자들 압도해”
“후반기 롯데 마운드 운영의 중요한 축 될 것”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인복은 시즌 8승을 달성하며 팀 내 다승 1위에 올라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인복은 시즌 8승을 달성하며 팀 내 다승 1위에 올라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이인복은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활약에 이어 올 시즌에는 롯데 선발 마운드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주축 선수로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이인복은 롯데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함께 다승 1위(8승)에 오를 만큼 자신의 능력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이인복은 12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도 5이닝 5피안타 2자책점의 좋은 투구를 펼쳤다. 이인복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3연승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팀 에이스 투수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이인복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서튼 감독은 13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올 시즌 이인복의 좋은 활약의 배경엔 ‘복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시즌 개막 전부터 선수들에게 ‘복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이인복이 열심히 자기 준비를 잘 해줬기 때문에 전반기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그 준비 과정의 중심에는 리뷰(복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래리 서튼 감독. 롯데 자이언츠 제공

서튼 감독은 “이인복은 좋은 결과로 경기를 마무리해도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좋아지려고 철저하게 경기를 복기한다”며 “항상 복기를 하고 더 좋아질 것, 더 발전할 것을 항상 찾으며 다음 연습 때 실천한다”고 밝혔다.

이인복의 이 같은 노력은 올 시즌 볼 배합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서튼 감독은 “이인복이 올 시즌 초반이나 지난해 말 경기에서 상대 팀 타순이 두 바퀴, 세 바퀴 돌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올해는 다양한 볼 배합으로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이인복의 계속되는 활약을 기대하며, 올스타전 이후 하반기 경기에서도 롯데 마운드에서 중요한 한 축이 될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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