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바리’ 박정태, ‘레전드 40인’에 뽑혀…최동원 이어 롯데 선수론 두 번째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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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악바리’ 박정태(사진·53)가 KBO리그 40주년 기념 레전드 40인에 포함됐다. 박정태는 고 최동원에 이어 롯데 선수로는 두 번째로 KBO리그 레전드 40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박정태와 이상훈, 니퍼트, 배영수를 KBO리그 40주년 기념 레전드로 발표했다. KBO는 이들 4명을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불릴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선정 이유를 발표했다.

박정태는 1991시즌부터 2004시즌까지 13시즌을 롯데에서만 뛴 ‘롯데 원클럽맨’이다. 박정태는 1991시즌 데뷔 첫해부터 주전 2루수를 꿰찼고, 1992시즌 롯데의 통산 두 번째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1993년 5월엔 2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으나, 고통스러운 재활 치료 끝에 1995시즌 중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박정태는 그해 롯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박정태는 전문가 투표에서 79표(40.51점), 팬 투표에서 362,259표(6.63점)를 받아 총 점수 47.14점으로 32위에 올랐다.

박정태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5일 롯데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리는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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