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주말 승수쌓기 실패로 끝났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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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투수 10명 투입 총력전

8위 삼성 3연전 1승 1무 1패

위닝 시리즈 놓쳐 그대로 7위

완벽 적응 렉스, 만점 활약

외국인 투수 곧 영입 실전 투입


롯데 자이언츠는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1승 1패 1무를 기록했다. 롯데는 불펜 투수를 전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12회 연장 무승부를 기록하며 하반기 첫 위닝 시리즈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지난 29일 10회 말 삼성 김지찬이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는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1승 1패 1무를 기록했다. 롯데는 불펜 투수를 전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12회 연장 무승부를 기록하며 하반기 첫 위닝 시리즈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지난 29일 10회 말 삼성 김지찬이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가까스로 후반기 첫 승을 따냈다. 롯데는 삼성과의 3경기 모두 접전을 펼치며 불펜 투수는 물론 타자들도 힘든 경기를 펼쳤다. 롯데는 방출한 글렌 스파크맨의 빈자리를 메울 외국인 투수를 이른 시일 내 영입하고 실전에 투입할 방침이다.

롯데는 지난 29일부터 사흘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3연전에서 1승 1패 1무를 기록했다. 7위 롯데로서는 8위 삼성을 상대로 승수 쌓기에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팀 순위 변화는 일으키지 못했다.

롯데는 삼성과의 3연전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세 경기 중 두 경기에서 1점 차 승부(1차전 7-8, 2차전 9-8)를 펼쳤고, 연장전도 두 번이나 치렀다. 그야말로 ‘혈투’였다. 롯데는 혈투 속에 선발 투수 자원은 물론 불펜 자원을 모두 가동하며 총력을 기울였지만, 아쉬운 성적을 받아들어야만 했다.

롯데는 3경기 동안 선발 투수 3명(글렌 스파크맨, 박세웅, 이민석)과 불펜 투수 10명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선발 투수 요원인 이인복과 찰리 반즈를 제외하고 1군 엔트리(7월 31일 기준) 투수 전원이 경기에 출전한 것이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29일과 30일 두 경기에 모두 출전해 50개가 넘는 공을 던진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대신해 31일 경기에는 나균안을 마무리 투수로 투입하며 승리를 따내려 했지만, 아쉽게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롯데는 3연전을 1승 1무 1패로 아쉽게 마무리했지만, 새 외국인 타자 잭 렉스의 활약 가능성을 확인했다. 렉스는 주말 3연전에서 14타수 7안타(타율 0.500) 3타점 1홈런의 활약을 펼치며 KBO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 기량을 선보였다. 31일 경기에서는 KBO리그 첫 홈런(3점)을 터뜨렸다. 렉스는 2루타 역시 3개를 뽑아내며 장타력을 선보였다.

렉스는 지난달 27일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433 장타율 0.700 출루율 0.485 OPS 1.185를 기록하고 있다. KBO리그 7경기의 기록이지만, 렉스는 질 좋은 타구를 많이 만들어내며 롯데의 중심 타자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는 31일 방출된 스파크맨의 대체 투수를 조만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새 외국인 선수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로선 올 시즌 50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 만큼 새 외국인 선수를 빨리 영입해 가을야구 도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롯데는 2일 사직야구장에서 3위 LG 트윈스를 상대로 홈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올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 3패 1무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는 이인복(8승 7패) 선발 투수로 출전해 9승에 도전한다. LG 선발은 아담 플럿코(10승 4패)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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