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의원 선거 압승 이끈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출범 후 최저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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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여당의 참의원 선거 압승에도 불구하고 출범 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교도통신은 지난달 30~3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51%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같은 달 11~12일 조사와 비교해 12.2%포인트(P) 급락한 것이다. 더불어 교도통신 여론조사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최저 수치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급락세로 돌아선 데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한 ‘국장’(國葬) 결정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14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을 국장으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전액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국장을 두고 일본 정부와 여당 내 신중론이 있었지만, 국장을 강행한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총리가 주도한 아베 전 총리 국장 결정에 대해 반대 응답이 53.5%에 달했다. 45.1%인 찬성 응답률을 웃돌았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 27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국장을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시다 내각의 고물가, 코로나19 대책에 대한 불만도 지지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승훈 기자·일부연합뉴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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