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사흘간 부산 송도해수욕장서 현인가요제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총 82팀 신청, 15개팀 선발
7일 본선 통해 수상자 가려

현인가요제 포스터. 부산시 제공 현인가요제 포스터. 부산시 제공

부산을 빛낸 국민가수 현인을 기리고, 우수한 신인 가수를 발굴하기 위한 ‘현인가요제’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사)한국연예예술인협회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서구청이 후원하는 ‘현인가요제’는 올해로 18회를 맞는다. 송도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총 15개팀이 참가한다.

올 3월부터 5월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총 82개팀이 신청했다. 이 중 1차 사전 심사를 통과한 33개팀을 대상으로, 2차 무대실연 심사를 치러 15개팀을 선발했다.

참가팀은 오는 6일 오후 7시 현인가요제 최종예선 무대에서 다시 한번 경쟁하게 된다. 이 중 5개팀이 오는 7일 오후 8시 본선 무대를 밟을 예정이다.

이들 5개 팀은 본선 당일 심사위원의 현장 심사를 통해 순위를 정한다. 대상(1명) 1000만 원, 금상(1명) 500만 원, 은상(1명) 400만 원, 동상(1명) 350만 원, 장려상(1명) 300만 원 등 총 상금 2550만 원이 수상자에게 주어질 예정이다.

또 코미디언 심형래와 가수 설운도, 요요미, 조명섭 등의 축하 공연과 전야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사회는 김병찬, 정은혜 아나운서가 맡는다.

현인가요제는 매년 부산바다축제 기간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려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인은 1919년 부산에서 태어나 도쿄예술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일본의 징용을 피해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광복 직후 귀국해 ‘신라의 밤’을 비롯해 피란민의 애환을 그린 ‘굳세어라 금순아’ ‘청포도 사랑’ 등의 수많은 대표곡을 남겼다. 지병인 당뇨병을 앓다 2002년 4월 별세했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