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살그시’ 본공연이 온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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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에서 뮤지컬로 재창작
19~21일 해운대문화회관

뮤지컬 '살그시' 공연 장면. 청춘나비 제공 뮤지컬 '살그시' 공연 장면. 청춘나비 제공

부산 청년들이 뭉쳐서 만든 뮤지컬 ‘살그시’ 공연이 막을 올린다.

뮤지컬 ‘살그시’는 연극 ‘살고싶다. 그림처럼. 시처럼’을 바탕으로 제작한 창작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2021 부산신진예술페스티벌 초연공연을 통해 장르적 변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작품은 뮤지컬 재창작 과정을 거쳐 낭독 공연을 먼저 선보였다.(부산일보 5월 19일자 16면 보도)

‘격동의 시대, 어느 길 끝 시장 상인들의 애환과 사랑’. 학생운동을 하던 다정이 시위 과정에서 사망한 후 다정의 동료 꼴통은 죄책감에 술독에 빠져 산다. 어느 여름 꼴통이 살고 있는 골목시장에 한 거지소녀가 나타난다. 엉뚱하지만 유쾌한 거지소녀로 인해 꼴통의 마음에도 변화가 일기 시작한다. 시위 현장을 기웃대던 다정의 동생 준세가 형사들에게 쫓기며 시장에 소란이 일어난다.

뮤지컬 ‘살그시’는 50대 이상에게는 ‘행동하는 청년’으로 살았던 시대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젊은 세대에게는 1980년대 레트로 감성을 전달하는 동시에 과거를 통해 현 시대를 마주하게 한다. 윤동주의 ‘서시’, 천상병의 ‘새’ ‘귀천’ ‘꽃빛’ 등이 18곡의 뮤지컬 넘버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공연 넘버는 모두 라이브 밴드로 진행한다.

뮤지컬 ‘살그시’는 2022년 부산문화재단 우수예술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선정됐다. 19일부터 21일까지 부산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공연한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2시·6시, 일요일 오후 2시. 티켓 예매는 네이버, 인터파트, 청춘나비(전화).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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