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악가들이 부르는 우리 가곡… 15일 '한국가곡의 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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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세나협회·국립합창단
미국 솔로이스트 24명 초청
금정구 금사동 캠퍼스D 공연

'한국가곡의 밤' 행사 포스터. 부산메세나협회 제공 '한국가곡의 밤' 행사 포스터. 부산메세나협회 제공

미국 성악가들이 우리 가곡을 노래하는 이색 공연이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메세나협회와 국립합창단은 한미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오는 15일 오후 5시 금정구 금사동 ‘캠퍼스 D’ 고촌홀에서 ‘한국가곡의 밤’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미국의 솔로이스트 24명을 초청해 결성한 ‘아메리칸 솔로이스츠 앙상블’이 우리 정서가 담긴 한국가곡을 노래한다.

국립합창단의 단장이자 예술감독인 윤의중의 지휘, 피아니스트 김경희의 반주와 함께 가곡, 민요, 가요 13곡을 총 80분 동안 들려준다. 미국 성악가들에게 우리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 교류와 한류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다.

김소월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된 ‘못 잊어’를 시작으로 고려가요, 경기민요 등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한다. 부산메세나협회 측은 “미국인 성악가가 직접 한국말로 노래하는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가 열리는 ‘캠퍼스 D’는 부산 지역 기업 DRB의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2017년 개관했다. 공연장을 비롯해 세미나실과 연습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공연이 진행될 고촌홀은 340㎡ 면적에 총 220석 규모이지만,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공연에서는 객석을 축소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 가곡의 밤’ 행사는 13일 강원도 강릉을 시작으로, 15일 부산을 거쳐 서울, 대전 등에서 다양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부산 공연은 부산메세나협회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8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전석 무료.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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