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면역 저하자, 항체 주사제 ‘이부실드’ 투약 시작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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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억제치료나 중증 면역결핍증상으로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으로는 항체 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EVUSHELD) 투약이 8일 시작된다. 사진은 이날 오후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촬영한 '이부실드'. 연합뉴스 면역억제치료나 중증 면역결핍증상으로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으로는 항체 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EVUSHELD) 투약이 8일 시작된다. 사진은 이날 오후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촬영한 '이부실드'. 연합뉴스

면역억제치료나 중증 면역결핍증상때문에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으로는 항체 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투약이 8일 시작됐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조한 이부실드 투약 대상자는 면역억제치료를 받는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일차) 면역결핍증 환자 등이다.

투약 예정일 기준 최근 7일 이내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없고 만 12세 이상에 체중 40㎏ 이상이어야 이부실드를 맞을 수 있다.

이부실드는 근육 주사로 항체를 체내에 투여하면 수 시간 내에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를 나타내며, 효과는 최소 6개월 지속된다.

2주 이내 중화항체가 형성되고 세포 면역까지 유도하는 코로나 백신과 달리 이부실드는 체내에 충분한 항체 형성을 기대할 수 없는 사람에게 항체를 직접 주입해서 감염 예방 효과를 낸다.

다만 이부실드는 백신처럼 세포 면역을 유도하지는 못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도 이부실드를 맞을 수 있고, 이부실드 투약 후 백신 추가 접종도 가능하다.

임상시험 결과 면역저하자 중 이부실드 투약군이 비투약군에 비해 코로나 감염률이 93% 감소했다. 감염되더라도 투약군은 중증 및 사망발생이 50% 줄었다.

이부실드 투약 의료기관은 전국 200여 곳이 지정돼 있다. 투약 교육을 이수한 의료진이 지침에 따라 투약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환자에 대해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예약·신청한다.


박태우 기자 wideney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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