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만루 홈런 허용 롯데, 8위로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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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와 주말 3연전 1승 2패
7일 경기선 단 2안타 빈공

7일 NC와의 경기에서 0-14로 대패한 롯데 선수들 뒤로 NC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NC와의 경기에서 0-14로 대패한 롯데 선수들 뒤로 NC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낙동강 맞수’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졸전을 펼치며 8위로 추락했다. 롯데는 주전 선수들의 전력 이탈 속에 공격·수비 모두 흔들리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8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 3연전에서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롯데는 지난달 22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5개 팀과의 3연전에서 단 한 번도 위닝 시리즈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하반기 15경기에서 거둔 승리는 단 3승에 불과하다.

롯데는 가을야구보다는 하위권에 가까워지는 모습이다. 5위 KIA 타이거즈에 7.5경기 차 뒤진 롯데는 9위 삼성 라이온즈에는 1.5경기밖에 앞서 있지 않다.

롯데는 5일 NC에 7-2로 승리한 이후 6일과 7일 경기에서 잇따라 두 자릿수 실점을 허용하며 졸전을 이어갔다. 롯데는 6·7일 경기에서 단 1점을 득점하는 동안 NC에는 무려 21점을 내주며 맥없이 무너졌다. 특히 7일 경기에서는 2020년 NC 1차 지명 선수인 투수 김태경에게 단 2안타만 뽑아내면서 프로 첫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속출했다. 롯데는 7회초 수비에서 투수 문경찬이 NC 5번 타자 마티니에게 KBO리그 40년 통산 네 번째 그라운드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KBO리그 마지막 그라운드 홈런은 2007년 9월이었다.

롯데 투수 최준용은 프로 데뷔 첫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최준용은 9회초 팀이 0-13으로 크게 뒤진 상황에 컨디션 점검을 위해 등판했다. 최준용은 선두 타자 오태양의 등에 공을 맞히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최준용은 천재환에게 시속 141km 직구를 던졌으나 공은 머리를 향했고, 천재환의 헬멧을 맞혔다. 최준용은 단 4개의 공을 던지면서 두 타자 연속 사구를 허용하고 퇴장당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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