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통약자 인구 1551만 명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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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줄었으나 교통약자는 늘어
지하철·버스·자가용 순으로 이용


사진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일보DB 사진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일보DB

장애인, 고령자 등을 말하는 교통약자가 우리나라 인구의 약 30%인 1551만 명에 달했다. 부산의 교통약자는 지역 내에선 지하철을, 타 시도간 이동에서는 승용차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교통약자는 장애인 고령자 외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이 중 고령자(만 65세 이상)가 885만 명으로 57.1%에 달했고 어린이, 장애인, 영·유아 동반자 등의 순이었다. 교통약자는 5년 전에 비해 80만 명 늘었는데 같은 기간 우리나라 인구는 6만 명 감소했다.

전국 교통수단·여객시설 등을 대상으로 이동편의시설이 기준에 적합하게 설치된 비율은 77.3%였다. 철도차량과 지하철 역사가 각각 98.9%와 89.9%로 가장 양호했다.

교통약자의 지역 내 이동에서는 대중교통 이용이 많았다. 부산의 경우 △지하철 45.8% △버스 33.2% △자가용 8.3% △도보·휠체어 7.0% △장애인택시 3.1% 순이었다. 반면 다른 시도로 이동할 때는 승용차 이용이 가장 많았다. 부산은 △승용차 85.8% △고속버스 8.7% △기차 3.2% △택시 0.9% △장애인 택시 0.5% 순이었다.

일반인과 교통약자 3000명을 대상으로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철도 80.2점, 도시·광역철도 79.0점, 항공기 76.7점 순이었다. 보행환경은 만족도(68.2점)가 가장 낮아 개선이 필요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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