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중심 시당 혁신으로 ‘2024 총선’ 승리 이끌겠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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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시당위원장 합동 토론회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 토론회가 8일 오후 부산일보사 소강당에서 열렸다. 선거 결과는 13일 발표된다. 이재찬 기자 chan@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 토론회가 8일 오후 부산일보사 소강당에서 열렸다. 선거 결과는 13일 발표된다. 이재찬 기자 chan@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경선 후보들은 당원 중심으로 시당을 혁신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시당위원장 경선 후보인 서은숙 전 부산진구청장, 신상해 전 부산시의회 의장, 윤준호 전 의원은 8일 부산일보사 소강당에서 열린 합동 토론회에서 시당 혁신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부산 시민이 무서운 회초리를 든 결과 보선, 대선, 지선 패배를 당했다”면서 “신당 창당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고 전·현직 국회의원, 구청장, 광역·기초의원의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후보는 “(선거에)떨어졌다고 엎드려 울고 있기에는 부산 민주당과 함께해 온 당원 선배님들과 문재인·노무현 대통령께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지난 4년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혁신의 과제를 머리에 담고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수차례 선거 실패 후 당원의 분노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면서 “고질적 병폐인 계파 정치를 청산하고 구분짓는 정치, 주류와 비주류의 정치를 완전히 없애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 후보는 임기 중 최대 정치 이벤트인 ‘2024 총선’ 승리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전했다. 신 후보는 “당원이 먼저 의욕을 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체제를 갖추고, 특정 정치 사안에 여론의 물줄기를 땡겨 올 수 있도록 이슈 파이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총선 승리의)출발은 시당위원장을 잘 뽑는 것이며, 저는 기초단체장 업무 종합평가에서 일 잘하는 구청장으로 평가받았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정교한 리더십이 없으면 (총선을)헤쳐 나갈 수 없다. 18개 지역위원회 등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국회의원 경험을 살려 중앙당 재정지원을 적극 이끌어내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시당 최초로 3인 후보가 나선 이번 경선은 당 대표 경선 못지않게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토론회장에는 후보마다 수십 명의 지지자가 몰려 후보의 명함을 나눠주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각 후보는 앞다퉈 ‘어대명’(어짜피 대표는 이재명) 대세론에 따라 친명(친 이재명) 후보임을 내세우기도 한다.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 전체 대의원 투표 50% 방식으로 치러지며, 오는 13일 최종 결과가 나온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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