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폭우로 ‘250만 호 주택공급’ 계획 발표 연기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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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처 피해 복구에 전력기로

중부지방에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서울 곳곳이 물에 잠기고 지반침하, 정전 등 사고가 잇따랐다. 사진은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에서 빗물이 쏟아져 들어오는 모습. 연합뉴스 중부지방에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서울 곳곳이 물에 잠기고 지반침하, 정전 등 사고가 잇따랐다. 사진은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에서 빗물이 쏟아져 들어오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 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해 정부가 9일 ‘250만호+α 주택공급 계획’ 발표를 전격 연기했다.

9일 오전 1시 45분 국토교통부는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이날 오전 국토부 장관이 브리핑을 할 예정이던 ‘250만호+α 주택 공급계획’을 수도권 지역 호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9일 오전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공급대책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제목이 ‘250만호+α 주택공급 계획’이지만 여기에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대책, 청년 원가주택 공급, 층간소음 대책 등 부동산과 관련한 다양한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8일 오전부터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졌고 특히 저녁무렵부터 서울지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물에 잠긴 도로가 속출하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등 큰 피해가 났다.

피해가 확산되고 당분간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기재부와 국토부는 8일 밤 주택공급계획 발표를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기획재정부도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전 진행될 예정이었던 부동산 관계장관회의가 취소됐다고 알렸다.

정부 관계자는 “오늘 발표 취소만 논의됐고 추후 발표 일정은 최대한 빨리 조율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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