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 행복주택 신청하세요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국토부, 2단지 1108세대 입주자 모집
부산도공 홈페이지 통해 9월 중 공고
최장 7년간 임대료 등 전액 지원
‘신혼부부 럭키 7 하우스’ 100세대 포함

부산 연제구 ‘시청 앞 행복주택’ 건설 현장. 부산일보DB 부산 연제구 ‘시청 앞 행복주택’ 건설 현장. 부산일보DB

그동안 설계변경 여부를 놓고 많은 논란을 불러왔던 부산시청 앞 행복주택이 9월에 입주자를 모집한다. 시청앞 행복주택은 1단지와 2단지가 있는데 우선 2단지 1108세대에 대해서다.

국토교통부는 9일 “올 연말까지 전국 101곳, 총 2만 6454호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공임대주택은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택으로 △시세 30% 이하로 공급되는 영구임대주택 △다양한 계층에게 공급되는 국민임대주택 △청년·신혼부부 등 청년층에게 주로 공급되는 행복주택 등으로 구분된다.

부산시청 앞에 짓는 행복주택 역시 임대주택이다. 이곳은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며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60~80% 정도로 공급된다. 소득기준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100% 이하 이고, 자산기준 청년은 2억 8800만 원 이하, 신혼부부는 3억 25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특히 시청앞 행복주택 2단지 1108세대 중에서는 일반 신혼부부 외에 좀 더 혜택을 주는 신혼부부용 100세대가 함께 공급된다. 최장 7년간 주택 임대보증금 대출이자와 임대료를 전액 지원하는 ‘신혼부부 럭키 7 하우스’다. 부산에 사는 신혼부부들이 주거비 부담을 덜고 경제적 독립을 이루도록 돕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2단지는 내년 7월 입주 예정으로 현재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3동 1108세대, 지하 4층~지상 37층(전용면적 26~44㎡)으로 지어지며 국공립어린이집과 공동육아시설 등 지역편의시설도 함께 제공된다.


행복주택 조감도. 부산일보DB 행복주택 조감도. 부산일보DB

1단지는 2개동 692세대로, 2025년 입주 예정인데 아직 입주자 모집공고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부산도시공사는 9월 중 홈페이지를 통해 2단지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는데 여기에서 자세한 입주기준이 나올 예정이다.

시청 앞 행복주택은 연제구 연산동 1590-25번지 일원에 건설되는 행복주택이다. 부산의 한가운데여서 입지여건이 좋고 대단지로 건설돼 인기가 높아 주목받았다.

하지만 사업을 시작할 때 주변 일부 주민 사이 임대주택을 꺼리는 분위기와 세입자 수요 감소를 우려한 원룸 소유자의 반대 등으로 인해 민원이 제기되자 부산시는 이곳을 공공청사로 개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연구용역에서 공공청사로 개발하면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와 원안대로 행복주택이 추진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선거 당시에도 이 같은 논란이 있었으나 결국 원안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아울러 본래 8월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었는데 신혼부부용 100호를 포함하는 내용을 두고 협의가 길어지면서 9월에 모집공고가 나가게 됐다.

이와 함께 올 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남 진주가좌 행복주택(150호)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곳은 경상대 가좌캠퍼스 내에 건설돼 시세 68% 수준으로 대학생에게 전량 공급될 예정으로, 학생들이 활발하게 모임 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라운지·북카페 등 커뮤니티 시설을 많이 배치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