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언덕을 넘어서 가자’ 무대 다시 본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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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액터스 제35회 정기공연
17~27일 하늘바람소극장
황혼기 초등 동창 3인의 이야기

연극 '언덕을 넘어서 가자' 공연 장면. 극단 액터스 제공 연극 '언덕을 넘어서 가자' 공연 장면. 극단 액터스 제공

초등학교 동창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언덕을 넘어서 가자’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극단 액터스는 제35회 정기공연으로 이만희 작가의 ‘언덕을 넘어서 가자’를 17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남구 대연동 하늘바람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2021년 작강(작지만 강한)연극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고 김천국제가족연극제에 초청되어 호평받았다.

‘언덕을 넘어서 가자’에는 인생 황혼기에 접어든 초등학교 동창 세 사람이 등장한다. 땅과 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고물상을 운영하며 자린고비처럼 살아가는 완애. 티격태격하면서도 완애 옆에서 7년째 빌붙어 살며 돈만 생기면 도박장에 달려가는 자룡. 어린 시절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보험설계사가 되어 팍팍한 삶을 이어가는 다혜.

칠십을 바라보는 세 사람은 옛 추억과 우정, 오해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무대 위에 펼쳐 보인다. 연극은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고 질투했던 이들이 황혼기 우정과 사랑을 함께 공유하고 새 출발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언덕을 넘어서 가자’는 2022년 부산문화재단 공연장-예술단체육성지원사업 지원을 받은 작품이다. 연출은 손병태 연출가가 맡았고 호민, 구민주, 오정국 배우가 출연한다.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5시 공연(월요일 공연 없음).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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