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감염 의심자 격리 해제… 태국, 코로나19 독감처럼 관리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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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왓포 사원에서 관광객들이 구경하고 있다. 태국은 2022년 상반기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관광체육부에 따르면 올해 총 관광객은 9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왓포 사원에서 관광객들이 구경하고 있다. 태국은 2022년 상반기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관광체육부에 따르면 올해 총 관광객은 9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태국 정부가 코로나19를 독감과 같은 수준의 질병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확진자와 감염 의심자에 대한 의무 격리도 해제한다.

9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국립전염병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를 ‘위험한 전염병’에서 ‘감시하에 있는 전염병’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감시하에 있는 전염병에는 독감, 뎅기열 등이 있다. 질병통제국은 감염병 등급 하락으로 정부가 감염자나 감염 의심자에 대해 14일간 격리하도록 강제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과정으로 이번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 겸 보건장관은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 중이지만 심각성이 완화했고 당국의 통제하에 있다”면서 “약품 부족 상황에 처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태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955명으로 최근 2000명 안팎 수준을 유지 중이다. 다만 입원 환자만 확진자로 분류해 실제 확진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오파스 칸카윈퐁 질병통제국장은 “격리 의무는 없어지지만 백신 접종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보편적인 예방 규칙은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승훈 기자·일부연합뉴스


이승훈 기자 lee88@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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