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플레이오프에서도 PGA 새 역사 만드나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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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주드 챔피언십 12일 개막
첫 대회 우승자 예측 파워랭킹
임성재 9위 김주형 12위로 전망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이 12일부터 개최된다. PGA 정규 투어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임성재(위)와 우승자 김주형의 활약이 기대된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이 12일부터 개최된다. PGA 정규 투어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임성재(위)와 우승자 김주형의 활약이 기대된다. AP연합뉴스

2000년대생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를 석권한 김주형(20)이 여세를 몰아 플레이오프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24), 이경훈(31), 김시우(27)도 출격해 이번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둘 계획이다.

정규 투어를 마친 PGA 투어가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약 195억 7000만 원)을 1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근교 TPC 사우스 윈드(파70·7243야드)에서 개최한다.


플레이오프는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 3개 대회가 차례로 진행된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상위 125위 안에 든 선수들이 참가한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결과 페덱스컵 랭킹 70위 안에 들어야 다음 대회인 BMW 챔피언십 출전이 가능하다. BMW 챔피언십 결과를 통해 상위 30명만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해 PGA 투어 최강자를 가린다.

한국 선수로는 랭킹 10위인 임성재를 비롯해 김주형(34위), 이경훈(40위), 김시우(48위)가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정규 투어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주형과 준우승자 임성재의 활약이 기대된다. 특히 2000년 이후 출생자 중 최초이자 한국인 최연소 PGA 투어 챔피언에 오른 김주형이 처음 나서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사고(?)’를 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PGA 투어는 이번 대회 우승자를 예측하는 파워랭킹에서 임성재를 9위, 김주형을 12위로 전망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은 스코티 셰플러(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샘 번즈, 잰더 쇼플리,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 순이다. 이들이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우승자는 페덱스컵 포인트 2000점과 우승 상금 270만 달러(약 35억 원)를 받는다.

한편 PGA 투어는 9일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출전을 위해 낸 PGA 징계 중단 가처분 신청을 기각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PGA 투어는 “그들은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도 LIV 골프로 이적했다. 그들의 출전은 규칙을 따른 다른 PGA 선수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주장했다. LIV 골프에 합류한 테일러 구치(미국)와 맷 존스(호주), 허드슨 스와퍼드(캐나다)는 지난 3일 미국 법원에 PGA 징계를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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