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김민석 1년 6개월 자격정지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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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로 징계위원회에 출석하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 연합뉴스 음주운전 사고로 징계위원회에 출석하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 연합뉴스

음주운전 사고를 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국가대표 김민석(성남시청)이 1년 6개월의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회의실에서 징계 회의를 열리고 음주운전 사고와 음주 소란 행위, 체육인 품위 훼손 행위를 적용해 김민석에게 선수 자격정지 1년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같은 이유로 정재웅(성남시청)에겐 선수 자격정지 1년, 정선교(스포츠토토)와 정재원(의정부시청)에겐 음주운전을 방조하고 차량에 동승한 행위로 각각 선수 자격정지 6개월과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선수 관리 책임을 물어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진수 감독에겐 자격정지 1년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김성철 스포츠공정위원장은 김민석의 징계 결정에 대해 “자격정지 1년 6개월은 선수에게 치명적이다”며 “올림픽 메달 등 포상 실적을 고려해 양형 조처했다”고 말했다. 정재원에 대해선 동료들의 음주운전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취한 상태였던 점이 고려됐다고 밝혔다.

김민석과 정재웅, 정재원, 정선교는 지난달 22일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식사 중 음주한 뒤 김민석 소유의 승용차를 타고 복귀하는 과정에서 선수촌 내 보드블록 경계석에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김민석은 2024년 2월에 복귀할 수 있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엔 출전이 가능하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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