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힐링하는 ‘캠핑 예능’이 새롭게 뜬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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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텐트 밖은 유럽’은 배우 유해진과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이 8박 9일 동안 유럽으로 캠핑을 떠난 모습을 담는다. tvN 제공 tvN 예능 ‘텐트 밖은 유럽’은 배우 유해진과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이 8박 9일 동안 유럽으로 캠핑을 떠난 모습을 담는다. tvN 제공

자연 속으로 캠핑을 떠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기존 리얼리티 예능 포맷에 캠핑 소재를 버무린 데다 새로운 출연진 조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채널A와 ENA에서 방송되고 있는 ‘배우는 캠핑짱’이 대표적이다. 배우들이 게릴라 캠핑장을 운영하며 다양한 손님을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제목처럼 손님들과 서로 대화를 나누며 ‘인생을 배우는’ 모습을 담는다.

배우 박성웅과 신승환, 홍종현이 게릴라 캠핑장을 열고 손님을 맞는 포맷의 채널A ‘배우는 캠핑짱’ 스틸 컷. 방송사 제공 배우 박성웅과 신승환, 홍종현이 게릴라 캠핑장을 열고 손님을 맞는 포맷의 채널A ‘배우는 캠핑짱’ 스틸 컷. 방송사 제공

눈에 띄는 건 신선한 출연진 조합이다. 배우 박성웅과 신승환, 홍종현이 캠핑장 주인으로 나섰다. 그간 예능 프로그램에서 잘 만날 수 없던 세 사람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역할 분담을 잘못한 탓에 박성웅이 한 시간 동안 설거지만 하거나, 홍종현이 냄비 밥과 한바탕 전쟁을 벌이는 모습은 시청자의 웃음을 유발한다.

캠핑장을 찾은 손님들의 이야기는 방송을 더 풍성하게 한다. 앞선 방송에선 희귀병인 레트 증후군을 앓는 딸을 가진 부모와 아버지에게 결혼 허락을 받고 싶은 손님의 사연이 공개됐다. 캠핑장 운영진은 고민 상담은 물론 이들을 위한 맞춤형 음식과 특별 서비스 메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배우 박성웅과 신승환, 홍종현이 게릴라 캠핑장을 열고 손님을 맞는 포맷의 채널A ‘배우는 캠핑짱’ 스틸 컷. 방송사 제공 배우 박성웅과 신승환, 홍종현이 게릴라 캠핑장을 열고 손님을 맞는 포맷의 채널A ‘배우는 캠핑짱’ 스틸 컷. 방송사 제공
배우 유해진과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이 출연하는 tvN 예능 ‘텐트 밖은 유럽’ 스틸 컷. tvN 제공 배우 유해진과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이 출연하는 tvN 예능 ‘텐트 밖은 유럽’ 스틸 컷. tvN 제공

유럽 캠핑기도 있다. tvN ‘텐트 밖은 유럽’은 배우 유해진과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이 8박 9일 동안 유럽으로 캠핑을 떠난 모습을 담는다. 지난 6월 출국한 이들은 스위스를 시작으로 이탈리아까지 이동하며 캠핑에 도전한다.

네 사람이 유럽에서 기차 대신 렌터카를 이용하고 식당 대신 현지 로컬 마트를 찾아다니며 캠핑에 나서는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고 있다. 공항에서 입국장을 착각해 한바탕 소동을 겪거나 영어에 서툰 이들이 렌터카 인수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도 전파를 타 공감을 더한다. 이색적인 유럽의 풍광도 볼거리 중 하나다. 스위스 하더쿨름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터라켓의 전경과 비 내리는 아레강 풍경도 엿볼 수 있다.

앞서 시청자를 만난 tvN 예능 ‘바퀴 달린 집’은 캠핑카를 타고 전국을 유랑한 프로그램이었다. 이 방송은 시즌3까지 제작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강궁 PD가 ‘텐트 밖은 유럽’을 새롭게 선보인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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