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개장 20주년 맞아 더 나은 골프장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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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아시아드CC 대표이사

첫 남자프로대회 ‘아시아드CC 부산오픈’ 개최
코스·그린 관리, 경기 운영 등 합격점 받아
시니어 출전 KPGA 챔피언스 투어 추진

김도형 아시아드CC 대표이사 김도형 아시아드CC 대표이사

지난달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에서 열린 ‘2022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시아드CC 부산오픈’은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3차 연장전까지 벌이며 열띤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골프장을 찾은 수천여 명의 갤러리는 남자 프로골프 선수들의 뛰어난 경기력과 함께 깔끔하게 정돈된 잔디를 밟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관계자는 물론 남자 프로 골퍼들은 아시아드CC의 코스 관리 상태와 경기 운영에 찬사를 보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드CC가 2002년 8월 개장 이후 개최한 첫 남자 프로골프 대회였다. 김도형 아시아드CC 대표는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먼저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부산 기업의 협조’를 꼽았다.

김 대표는 “첫 번째 개최하는 남자 프로 대회다 보니 코스와 그린 관리가 매우 중요했다”며 “잔디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회 두 달 전부터 철저하게 관리한 직원들을 비롯해 모든 직원들의 힘이 컸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 대표는 “부산의 여러 기업들도 대회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드CC 내 3개 코스 중 밸리 코스(전반)와 레이크 코스(후반)에서 진행됐다. 남자 프로 골퍼들은 레이크 코스 9개 홀의 다양한 그린 높낮이를 꼼꼼히 살피며 타수 경쟁을 벌였다. 선수들은 밸리 코스 파5 홀인 4번·9번 홀에서 두 번째 샷에 공을 그린에 올리는 화끈한 장타를 선보여 갤러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 기간 나흘 동안 1만 5000명이 넘는 유료 관중이 입장하는 큰 인기를 끌었다.

김 대표는 남자 프로 선수들의 다양한 홀 공략법을 직접 확인하며 아시아드CC의 가치를 재확인했다. 김 대표는 “앞선 여러 대회를 통해 확인된 여자 프로골프 대회 장소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남자 프로골프 대회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더 다양한 대회를 유치할 계획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실제 아시아드CC는 오는 10월 하순 또는 11월 초순께 시니어 선수들이 출전하는 KPGA 챔피언스 투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시아드CC의 명성에 걸맞은 유럽 대회나 아시안 투어 대회를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아시아드CC 총지배인과 상근이사를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개장 20주년을 맞이한 아시아드CC가 더 나은 골프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대표는 “회원을 비롯한 모든 골프 애호가들이 언제나 잘 정돈된 코스와 원활한 경기 진행으로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아시아드CC가 부산을 대표하는 명문 골프장으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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