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덕신공항 배후도시’ 용역 착수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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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 ‘가덕도신공항 배후도시 개발구상 수립용역’ 착수보고회. 경남도 제공 경남도의 ‘가덕도신공항 배후도시 개발구상 수립용역’ 착수보고회. 경남도 제공


“가덕신공항이 건립되면, 배후도시를 경남에 유치하라!”

경남도는 10일 ‘가덕도신공항 배후도시 개발구상 수립용역’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용역착수 보고회는 신공항 건설에 대비한 경남도 공항 배후도시 및 접근성 강화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본적적인 작업인 셈이다.

도는 신공항 건설에 따른 지자체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창원·김해·거제시와 협약서 체결 등의 사전 절차를 거쳐 공동으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착수보고회에는 경남도와 공동 발주기관인 창원, 김해, 거제 3개 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수행기관인 (재)경남연구원과 (주)유신이 수행한다. 이날 보고회에는 용역 추진에 대한 질의 답변과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용역은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따른 유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제적 공간계획을 마련하고, 광역교통(도로, 철도 등) 시설 확충계획과 주거단지, 숙박, 여가, 항공, 물류산업 등 관련 업종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체계적인 공항 배후도시 개발계획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역 내용은 △배후도시 기본구상 및 사업타당성 조사 분석 △광역교통망 계획 수립으로 나뉜다. 용역은 배후도시 예정지 현황조사부터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신공항 건설에 따른 경남도민 이용 편의를 위해 철도·도로·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포함하는 광역교통망 계획까지 수립한다.

도는 이번 용역 결과물을 국토부의 가덕도신공항 건설 기본계획에 반영할 기반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신공항 배후지역에 물류거점 조성을 위해 국비를 확보해 △공간개발전략 수립 △물류·항공·첨단 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민간자본 유치를 위한 전략 마련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일동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가덕도신공항은 부울경 시·도민들이 이용하는 공항으로 이용객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따른 경남도의 지역 발전은 물론, 신항·철도와의 동반 상승 효과를 통한 트라이포트 기반 배후 물류도시 조성으로 경남의 국제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덕도신공항은 지난해 3월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국가사업으로 확정됐고, 국토교통부에서 사전 타당성 용역을 추진해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획재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후속절차인 기본계획 수립과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위해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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