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대형조선사 3곳 수주액, 올해 전체 목표액 87% 달성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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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조선업체들의 선박 수주가 크게 증가하면서 1~7월 대형조선사 3곳의 수주액이 올해 전체 목표액의 87% 가량을 이미 달성했다. 이미지투데이 우리나라 조선업체들의 선박 수주가 크게 증가하면서 1~7월 대형조선사 3곳의 수주액이 올해 전체 목표액의 87% 가량을 이미 달성했다. 이미지투데이

우리나라 조선업체들의 선박 수주가 크게 증가하면서 1~7월 대형조선사 3곳의 수주액이 올해 전체 목표액의 87% 가량을 이미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조선업계가 7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중 55%를 수주해 올해 상반기에 이어 세계 1위 수주실적을 유지했다”고 10일 밝혔다.

7월에는 전 세계적으로 총 72척, 211만CGT(53억 달러) 선박이 발주됐는데 △컨테이너선 17척 △탱커 16척 △LNG운반선 12척 △벌커 11척 △기타 16척 등이었다.

7월에 우리나라는 총 19척, 116만CGT(30억 달러)를 수주해 수주량 기준으로는 55%, 수주금액 기준으로는 57%를 점유하며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12척, 컨테이너선 3척, 탱커 3척, 여객화물겸용선 1척이다. 특히 전 세계 LNG운반선 발주물량 전량, 친환경선박 발주물량의 81%을 우리나라가 수주했다.

1~7월 수주액을 국내 조선사별로 살펴보면 한국조선해양이 177억 9000만 달러를 수주해 이미 올해 목표 수주액인 174억 4000만 달러를 넘었다. 대우조선해양은 64억 3000만달러로 올해 목표액의 72.3%를, 삼성중공업은 63억달러로 71.6%를 달성했다.

이들 대형 조선사는 1~7월 수주액이 305억 2000만 달러로 올해 수주 목표액의 87%에 달했다.

중형조선사의 경우 케이조선 13억 8000만 달러, 대한조선 4억 8500만 달러, HJ중공업 3억 9000만 달러, 대선조선 2억 1000만 달러 등이다. 중형조선사들의 수주액은 총 24억 65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33.2% 늘었다.

우리나라 조선사의 7월 말 현재 수주잔량은 3586만CGT로 전년 동월(2850만CGT)보다 26% 증가했다.

한편 선가지수는 2020년 11월 코로나 영향으로 저점(125.06)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며 올해 7월에는 161.57을 기록해2009년 1월(167.11) 이후 16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국제해사기구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선박 수요 증가, 러-우 전쟁에 따른 LNG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친환경선박 및 LNG운반선 중심의 국내 수주 호조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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