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굿” 나폴리 ‘전설의 수비수’ 칸나바로 ‘엄지척’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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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동료 “힘과 체격 인상적”
이탈리아 언론 호평 쏟아져
16일 베로나전 선발 확실시

김민재(왼쪽)가 지난 7일 나폴리와 에스파뇰(스페인)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해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나폴리 홈페이지 캡처 김민재(왼쪽)가 지난 7일 나폴리와 에스파뇰(스페인)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해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나폴리 홈페이지 캡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아A SSC 나폴리에 입단한 수비수 김민재(26)에 대한 현지 언론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김민재는 오는 16일 베로나와의 2022-2023시즌 개막 경기 선발 출전이 확실시된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축구 영웅인 파비오 칸나바로(39) 전 광저우 헝다 감독은 8일(현지시간) 나폴리 현지 매체 일마티노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에 대해 언급했다. 칸나바로 전 감독은 김민재에 대해 “빠르고 신체 조건도 좋다”며 “어떤 면에서 나와 닮았고, 모든 한국 선수가 그렇듯 조직적으로 훈련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칸나바로 전 감독은 나폴리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던 선수다. 현역 시절 수비수로는 역대 3번째로 축구 선수에게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불리는 ‘발롱도르’를 수상한 바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롤모델로 칸나바로를 언급하기도 했다.

칸나바로는 ‘한국 선수가 나폴리의 수비를 맡게 되는 생각을 해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한국 축구는 성장하고 있고, 내가 감독으로 있던 중국 리그에서도 김민재가 뛰었다”고 말했다.

나폴리에서 뛰었던 이탈리아 현지 축구 지도자인 가에타노 폰타나 역시 김민재에 대해 호평했다. 그는 “김민재의 훈련 장면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며 “김민재는 타고난 리더십을 갖고 있고, 상황에 잘 대처하면서도 위험을 감수하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 7일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과의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해 상대팀 공격수를 막아 슈팅 기회를 저지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나폴리 팀 동료도 김민재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폴리 수비수 알렉산드로 자놀리(20)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민재의 힘과 체격은 정말 인상적이고, 전술적으로도 매우 훌륭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민재는 오는 16일 베로나전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2021-2022시즌에 24승 7무 7패를 거둬 AC밀란(1위), FC 인터밀란에 이어 3위에 오른 명문 구단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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