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건립·양산수목원 조성 등
사업 조기 시행 위한 예산 확보 총력전

나동연 양산시장의 핵심 비전 사업 조기 시행을 위해 관련 예산 확보에 총력전에 나선 양산시. 양산시 제공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이 자신의 핵심 비전 사업 조기 실현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도 관련 사업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 등을 위해 예산 확보에 들어가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11일 양산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내달 초 시의회 임시회에 다뤄질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나 시장의 핵심 비전 사업에 관련해 6건을 반영하고, 1건은 경남도에 일부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 2억 5000만 원을 비롯해 황산·가산공원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수립과 재정비 기본계획 용역 1억 5000만 원, 부울경 국립(공립) 양산수목원 조성의 기본계획 구상과 수립 용역 1억 5000만 원이다.

회야강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회야천 거점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 3억 원, 용당역 역사 복원을 위한 용당역사지구 고증 학술용역 5000만 원, 시민통합위원회 설치를 위한 운영비 3500만 원이다.

시는 또 천성산터널 개설을 포함한 지방도 1028호 조기 개설을 위해 이 도로의 국도 지선 승격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비 3억 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시는 경남도가 현재 이 도로 개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하고 있어 이 용역 과정에 국도 승격을 포함하기로 함에 따라 관련 예산 3000만 원을 지원해주는 대신에 자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취소하기로 했다.

나 시장의 핵심 비전 사업 관련 예산은 내달 초 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된 뒤 통과해야만 시행된다.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나 시장이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에 1500~20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전시장 등을 건립하기로 했는데 이에 대한 타당성을 조사하는 것이다. 용역에는 문화예술의 전당 규모와 위치, 들어서는 시설 등이 포함된다.

황산·가산공원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수립과 재정비 기본계획 용역은 나 시장이 황산·가산공원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황산·가산공원 내 오토캠핑장과 파크골프장 확충 등 시설 확충을 위한 것이다.

부울경 국립(공립) 양산수목원 조성의 기본계획 구상과 수립 용역은 대선공약이자, 나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수목원 조성을 위한 기본 구상과 부지 위치, 규모, 타당성 등을 수행하는 것이다. 수목원의 성격도 국립으로 조성할지 공립으로 조성할지도 포함된다. 회야천 거점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이나 용당역사지구 고증 학술용역은 회야강 친수공간 조성에 포함된 사업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지난 10일 오후 대통령실을 방문해 이진복 정무수석을 만나 천성산터널 개설을 포함한 웅상~상북을 잇는 지방도 1028호 조기 개설을 위한 국도 승격 등을 건의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특히 나 시장은 천성산 터널 개설을 포함한 지방도 1028호 조기 개설을 위한 국도 승격을 위해 지난 5일 박완수 경남도지사에 이어 10일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과 잇달아 만나 협조를 요청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나 시장은 또 대통령 공약이자, 자신의 공약이기도 한 부울경 양산수목원 조성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이 정무수석에 지원을 요청했고, 검토 후 반영을 약속함에 따라 청신호가 켜졌다.

시 관계자는 “나 시장의 여러 공약사업 중 핵심 비전 사업을 중심으로 조기에 시행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 용역비 확보에 나선 것”이라며 “시의회 통과 과정이 남아있지만, 관련 사업 조기 시행을 위한 예산 확보와 행정절차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