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중간요금제 출시… 30GB에 6만 1000원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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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5G 중간 요금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KT 제공. KT는 5G 중간 요금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KT 제공.

SK텔레콤에 이어 KT도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했다. KT 중간요금제는 월 30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KT는 5G 중간 요금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KT가 신고한 5G 중간 요금제 ‘5G 슬림플러스’는 월 6만 1000원에 30GB 데이터가 제공되며, 소진 시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 요금제는 23일 공식 출시된다. ‘5G 슬림플러스’는 25% 약정할인 요금을 적용받을 경우 4만 57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KT는 또 매장 방문 없이 KT다이렉트(KT Shop 내 온라인 직영몰)에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5G 중간요금제 ‘5G 다이렉트 44’(선택약정 및 결합할인 불가)를 9월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5G 다이렉트 44는 월 4만 4000원에 30GB 데이터(소진 시 1Mbps 속도로 이용 가능)가 제공되며, 약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KT는 “5G 중간요금제로 고객의 선택권 확대는 물론 통신비 부담을 낮춰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T Customer 사업본부장 구강본 상무는 “고객들의 이용 패턴과 혜택을 고려한 서비스 출시에 주안점을 두었다”라며, “KT는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고 서비스를 출시할 것”고 밝혔다.

KT가 30GB 용량의 5G 중간요금제를 선보이면서 아직 중간요금제를 출시하지 않은 LG유플러스의 선택이 주목된다. SK텔레콤의 24GB 중간요금제가 거센 비판을 받으면서 KT가 데이터 제공량을 높인 가운데 LG유플러스의 중간요금제가 30GB 선을 넘길 경우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갖춰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간요금제 출시의 배경이 된 데이터 10~100GB 구간의 중간이 50GB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30GB 안팎의 데이터도 다수 5G 가입자들에게는 부족한 용량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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