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하얼빈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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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김훈의 신작 장편소설. 제국주의의 물결과 안중근으로 상징되는 청년기의 순수한 열정이 부딪치고, 살인이라는 중죄에 임하는 한 인간의 대의와 윤리가 부딪치며, 신앙심과 속세의 인간으로서 지닌 증오심이 부딪친다. 이토록 복합적인 갈등을 통해 안중근이라는 인물을 바라보는 시야의 차원을 높인다. 김훈 지음/문학동네/308쪽/1만 6000원.


■디지털 심미안

디지털 시대인 오늘날, 아름다움이 여성 간 네트워크, 기술과의 네트워크, 시장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형성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디지털 심미안을 통해 지금 아시아, 특히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을 둘러싼 경험과 인식을 분석한다. 특히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아름다움의 정의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밝힌다. 김애라 지음/서해문집/256쪽/1만 9000원.


■인생 지식

1600년대 초반 튤립 구근 하나가 집 한 채 값에 육박했던 이유에서 스타벅스 커피 한 컵에 숨은 경제 이야기, 아보카도가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몰린 이유 등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들이 흥미를 끈다. ‘그동안 모르고 살았지만 알고 있으면 사회생활의 무기가 되는 진짜 교양’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김민근 지음/마일스톤/272쪽/1만 7000원.


■다시 짓는 학교

유럽의 다양한 학교 인사이트 투어를 통해 학교가 지역사회의 중추적 공간이라는 사실을 소개한다. 마을교육공동체와 학교시설복합화 등 우리나라 학교역할의 변화 과정에도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사용자 참여설계’를 통해 학생과 교사가 설계에 참여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김태은 지음/에듀니티/264쪽/2만 2000원.


■퀀텀 라이프

빈민가에서 자라 미국 항공 우주국(NASA) 과학 임무국에서 근무하는 물리학자가 된 하킴 올루세이의 자전적 에세이. 과학에 대한 끝없는 열정과 주변 사람들의 지지 덕분에 결국에는 어두운 밤하늘에서도 밝게 빛나는 별을 찾아 나아갈 수 있었던 그의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하킴 올루세이·조슈아 호위츠 지음/지웅배 옮김/424쪽/1만 8000원.


■까치발 소년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열한 살 지훈이의 이야기. 지훈이는 다른 아이들과 조금 다르다. 장난감 자동차는 무조건 줄을 세우고, 마음에 드는 걸 보면 손바닥에 멍이 들도록 박수를 친다. 손톱깎이를 싫어하며 앵무새처럼 상대방의 말을 따라한다. 지훈이와 함께하는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김리하 지음/이윤민 그림/한울림스페셜/128쪽/1만 4000원.


■그림자 왕자

‘조선 시대 궁궐에서 쌍둥이가 태어났다면?’ 하는 상상으로부터 시작된 동화. 주어진 것과 갖고자 했던 것이 달랐던 두 아이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었을까요? 마침내 달빛 아래서 운명을 바꿀 약속을 하는 염과 정혜. 스스로를 믿는 마음으로 자신 안의 한계를 뛰어넘은 두 왕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서성자 지음/최정인 그림/현암주니어/192쪽/1만 4000원.


■꼬마

이 그림책은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상공에서 폭발하여 많은 목숨을 앗아간 핵폭탄 ‘리틀보이’ 이야기다. 핵폭탄 리틀보이의 탄생, 이동, 히로시마 상공에서의 폭발 그리고 폭발 후 처참한 상황까지의 전 과정을 ‘리틀보이’ 즉 ‘꼬마’의 시점에서 그리고 있다. 장경선 지음/송민 그림/작은숲출판사/48쪽/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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