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완연한 하락세… 휘발유, 5개월 만에 1700원대로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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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등 영향 6주 연속 ↓
경유도 5개월 만에 1800원대

최근 6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는 전국 휘발유 가격이 약 5개월 만에 리터(L)당 1천700원대로 내려왔다.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최근 6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는 전국 휘발유 가격이 약 5개월 만에 리터(L)당 1천700원대로 내려왔다.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최근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약 5개월 만에 L(리터)당 1700원대로 내려왔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평균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3.80원 내린 L당 1794.06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부산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23원 하락한 L당 1764.48원을 나타냈다.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전날 L당 1797. 86원으로 지난 3월 4일(L당 1786.0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첫 1700원대에 진입한 이래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부산지역 평균 휘발윳값 역시 지난 10일(1792.50) 1700원대에 진입한 이래 13일 1766.71원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의 유가. 14일 오후 4시 기준 오피넷 화면 캡처 오늘의 유가. 14일 오후 4시 기준 오피넷 화면 캡처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일부로 시행된 유류세 인하 폭 확대(30→37%)와 국제 석유제품 하락세의 영향으로 6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기준 전국 휘발유 가격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6월 30일(2144.9원)과 비교하면 L당 약 351원 하락했다.

한편 전국 평균 자동차용경유(이하 경유) 가격도 지난 13일 L당 1895.71원으로 지난 3월 14일(1892.4) 이후 약 5개월 만에 첫 1800원대로 진입한데 이어 14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3.67원 내린 1892.04원을 기록했다.

부산지역 평균 경유 가격은 지난 9일(1896.68원) 1800원대에 진입한 이후 13일 1864.74원, 14일 오후 4시 기준 1862.31원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도 지난달 1일부터 6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6월 30일(2167.7원)과 비교하면 경유 가격은 약 275원 내렸다.

정유업계는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최근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에 따라 이달 말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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