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서 독일 맛보자… ‘독일마을 맥주축제’ 3년 만에 열린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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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10월 2일 3일간 독일마을 일원 개최
유럽형 문화공연·전시…수요자 중심 참여 프로그램 확대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장의 ‘맥주잔 나르기 챌린지’ 모습. 남해군 제공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장의 ‘맥주잔 나르기 챌린지’ 모습. 남해군 제공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3년 만에 열린다.

남해군과 남해관광문화재단은 ‘제10회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에서 연다고 16일 밝혔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은 오랜만에 여는 축제라 유럽형 문화공연과 전시, 맥주 경연대회, 옥토버나이트 등 기본 프로그램은 물론 유럽 문화를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 준비에 들어갔다.

남해관광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행복한 민간주도형 축제를 만들기 위해 주민 위주로 구성된 ‘남해 맥주축제 추진단’을 구성했다”며 “수요자 중심의 유럽형 글로벌 축제를 위해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행사는 ‘옥토버 페스트’의 전통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기획 중이다. 독일마을 거리를 따라 진행되는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오크통 개봉과 활기찬 건배 제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올해 축제부터는 맥주잔, 안주 그릇, 수저 등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쓰레기 없는 축제’이자 ESG 실천 축제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주최 측은 강조했다. 여기에다 축제의 외연을 넓히고자 상가, 마을까지 축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앞선 축제에서 불편 사항 중 하나로 지속적으로 제기된 축제장 접근성 개선 등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찾고 있다. 남해읍과 창선면, 삼동면 일대 주요 시설과 주차장 등을 활용, 축제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방안 등 효율적인 교통관리 대책을 위해 경찰 등 유관 기관과 협의 중이다.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장 모습. 남해군 제공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장 모습. 남해군 제공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해마다 외부 방문자가 전체 관람객의 90%를 차지하는 남해의 대표적 가을 축제다. 해마다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체류형 축제’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형 축제’ 로 부상했다.

조영호 남해관광문화재단 본부장은 “벌써부터 독일마을 맥주축제 일정이나 대표 프로그램을 묻는 외지인들이 많아 뜨거운 관심을 체감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여행상품, 접근성 개선을 통해 3년 만에 여는 대면 축제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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