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인간새들, 3년 만에 광안리 하늘 날아오른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022 부산국제장대높이뛰기’
코로나19 여파 3년 만에 열려
19~20일 8개국 40여 명 출전

부산국제장대높이뛰기경기대회가 3년 만에 19-20일 광안리해수욕장 해변공원에서 개최된다. 2019년 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우승한 코트니 로스(미국). 부산일보DB 부산국제장대높이뛰기경기대회가 3년 만에 19-20일 광안리해수욕장 해변공원에서 개최된다. 2019년 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우승한 코트니 로스(미국). 부산일보DB

부산 해변에서 펼쳐지는 한여름 스포츠 축제 ‘부산국제장대높이뛰기대회’가 3년 만에 찾아온다.

2022 부산국제장대높이뛰기경기대회는 19~20일 이틀간 부산 광안해변공원에 마련된 특설경기장에서 개최된다. 2009년 국내 단일종목 최초로 개최된 이 대회는 2010년 아시아육상연맹의 승인을 받아 올해까지 11회째 이어지며 부산을 상징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년간 중단되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대회라 더욱 뜻깊다.


2019년부터 아닌 부산 대표 휴양지인 광안리 해변공원 야외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본 경기는 국내외 관광객과 부산시민에게 육상 경기장에서 느낄 수 없는 이색적인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염원하는 부산시민의 뜻을 담아 스포츠 외교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번 대회는 U-20(주니어) 경기와 국제 여자부, 남자부 경기로 열린다. 미국, 일본, 인도, 대만, 태국 등 장대높이뛰기 강국을 비롯한 8개국 40여 명의 남녀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19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U-20 남자부 경기에선 국내 고등부 1인자 김채민(경기체육고)이 출전한다. 김채민은 미국의 헌터 오브라이언, 일본의 루이 키타다 등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 경기는 20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된다. 한국 여자 장대높이뛰기 간판 임은지와 국내 유망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여자부 경기에 이어 오후 8시부터 남자부 경기가 펼쳐진다. 5m90의 개인 최고기록을 보유한 제이콥 우튼(미국)과 부산 출신 진민섭, 한두현 등이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인 진민섭은 5m65의 대회기록을 갖고 있다. 야간에 진행되는 남자부 경기는 아름다운 광안리 야경과 어우러져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물론이고, 장대높이뛰기의 매력을 한껏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육상연맹 안감찬 회장은 “이번 대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개최되는 소중한 대회”라며 “그동안 트랙에서 수백 번, 수천 번 뛰어오르며 오르며 준비한 선수들에게 이 대회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최고의 경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