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속에서 부울경 관광·원격진료 구현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울경, 과기정통부 공모사업 뽑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부울경의 해양 명소들이 메타버스 속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지역민이 메타버스상으로 원격진료도 받을 수 있게 된다.

부산시는 울산시, 경남도 등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2022년도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지원사업’ 중 3개 과제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3개 과제는 △지역특화 메타버스 서비스 △메타버스 기반 실감 체험 컨벤션·엑스포 플랫폼 △원격지 외래환자 케어를 위한 의료 메타버스 서비스이다. 총사업비는 126억 원(국비 96억 원, 시비 7억 원 등)이며, 사업기간은 3개 과제 모두 2023년까지이다. 사업기간은 평가 후 1년 연장을 추진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경남테크노파크, 동의대학교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 등 12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한다. 특히 부울경 메가시티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지역특화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 과제는 부울경의 해양 관광 명소를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송정해수욕장을 메타버스로 구축해 서핑 강습 등의 체험, 서핑용품 제작·판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영화의전당과 시립미술관도 메타버스로 구축하고, 각각의 특화 콘텐츠로 쇼핑, 관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울산시는 ‘장생포 고래마을’과 ‘태화강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투어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트레킹할 수 있는 메타버스 트레킹 서비스, 통영 ‘이순신 공원’과 ‘동피랑’을 중심으로 한 동백이 투어 서비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기반 실감 체험 컨벤션·엑스포 플랫폼 실증’ 과제에서는 벡스코를 메타버스 공간을 구축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 지스타 2023 등 향후 부산에서 개최하는 국제행사를 가상 공간 속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원격지 외래환자 케어를 위한 의료 메타버스 서비스’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원격진료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제다.


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