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재입찰, 이번에도 1개 컨소시엄 응찰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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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계약 추진

가덕신공항 조감도(최신) 가덕신공항 조감도(최신)

국토교통부가 최근 재입찰 공고를 낸 ‘가덕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이번에도 1개 컨소시엄이 응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토부는 해당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제안서 평가 후 적격점수를 받으면 수의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17일 국토부에 따르면 16일 오후 마감한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재입찰에서 유신·한국종합기술·포스코건설 등 5개 업체가 참가한 컨소시엄 1곳이 입찰에 참가했다. 본래 국가가 진행하는 입찰에서 경쟁입찰이 안 되면 한 번 더 입찰을 하게 돼 있다.

이들 업체 외 2개 업체는 부산신항만 건설 등에 참가한 경력이 있는 항만건설 전문업체로 한국항만기술단과 연안항만으로 알려졌다. 측량과 지반조사는 분담이행으로 별도로 들어올 수 있어 이들을 합하면 총 7개 업체가 기본계획 수립에 참여하게 된다.

국토부와 부산시는 이번 용역이 경쟁입찰이 안 된 점에 대해 우려는 하지 않는다. 사실상 국내에서 공항 건설에 전문성이 있는 3개 업체가 모두 참가했기 때문이다. 이번 용역은 기본계획임에도 예산이 157억 5900만 원에 이른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가 인프라 사업 기본계획 용역 중 최고 금액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최근 국장급 인사발령을 내 가덕신공항건립추진단 단장에 이상헌(51)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을 임명했다. 이 단장이 임명된 것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가덕신공항건립추진단에 지역에 애정이 있는 지역출신을 임명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단장은 부산 동래에서 태어나 부산대사대부고와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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