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체감 ‘제조업 경기’ 넉 달 연속 부진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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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제조업 업황 PSI’ 76
휴대전화·디스플레이는 호전

국내 전문가들이 체감하는 제조업 업황이 4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 아래를 한참 밑돌았다. 다만 9월 업황 전망은 8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연구원은 “168명의 업종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조사를 실시한 결과 ‘8월 제조업 업황 PSI’가 76으로 한달 전보다 3포인트(P)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4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밑돌다 조금 오른 수준인 것이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은 것을,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됐다는 의견이 많은 것을 뜻한다.


항목별로 보면 생산수준(93)과 채산성(77)이 전월보다 7P씩 올랐고 내수(80)와 수출(86)은 2P씩 상승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휴대전화가 52→69로, 섬유는 68→84로, 디스플레이는 48→62로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는 38→30으로 떨어졌고 조선은 110→90으로 하락했다.

이와 함께 ‘9월 제조업 전망 PSI’는 84로 8월보다 10P 올라 5월 이후 넉 달 만에 상승했다. 철강이 50→108로 급등했고 휴대전화는 60→92로, 자동차는 112→130으로 상승했다. 반도체는 48→35로, 가전도 75→56으로 내렸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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