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민선 8기 공무원 정원 동결… 현안 수요에 필요한 인력 재배치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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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경남도청.

“행정 수요는 늘어나도 공무원 수는 늘리지 않겠습니다.”

경남도가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 민선 8기 공무원 수를 현재 정원인 2752명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도는 국가정책 수요인 감염병 예방, 재난관리 등 전국 자치단체 공통사업에 일률적으로 배정되는 신규 인력을 제외하고, 현안 수요에 필요한 신규 인력은 증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22일 밝혔다.

대신 기구·인력의 비효율성에 대한 조직진단을 통해 유사·중복 기능을 조정하거나 통폐합하는 대대적인 ‘조직 군살 빼기’를 통한 인력 재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하면 앞으로 4년간 110명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경남도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탄력적 인력 운용 제도인 ‘재배치 목표관리제’를 실·국·기관·부서별로 시행한다. 도는 매년 정원의 1% 수준을 재배치 목표치로 설정하고 감축 가능한 인력을 우선 발굴해 민생·안전 등 현장서비스, 국·도정 핵심과제 등 신규 수요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최근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두고 본청의 1국 9과 통폐합을 통해 83명을 재배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또 오는 10월까지 본청, 직속 기관, 사업소에 대한 자체 진단과 민관합동 조직 진단으로 기능 배분 적정성, 인력 운영 효율성, 기구설치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인력 효율화를 꾀한다.

이에 더해 향후 중장기적인 인력 수요를 예측해 체계적인 인력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로써 새롭게 출범한 민선 8기 도정의 안정적인 연착륙과 경남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 추동력을 확보하는 새로운 인력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하종목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선 8기 과업 중심의 일 잘하는 조직을 향한 혁신적 전환과 조직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하반기 조직분석·진단 내실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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