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버스 기사 안전띠 착용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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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부산 금정구 구서동에서 온천장에 위치한 요양병원에서 10년 동안 거의 매일같이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출·퇴근하고 있는 40대 후반의 여성 간호조무사이다.

지난 7월 초에 남편과 서울 여행을 가서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등 여러 곳을 둘러보았다.

정말 잊지 못할 즐겁고 좋은 경험이었다. 그런데 서울여행에서 보고 느낀 게 몇 가지 있다. 무엇보다도 부산에서 보지 못한 낮설면서도, 당연하게 보이는 모습은 서울 시내버스 운전기사들이 하나같이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운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서울 여행을 마치고 고향 부산으로 돌아와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운행 모습을 한 달이 지나도록 지켜본 결과 버스 기사 중 안전띠를 착용하는 사람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제 버스를 이용할 때면 습관적으로 눈길이 운전기사의 안전띠로 향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조바심으로 변하고 결국엔 실망한다.

남녀노소 단 한 명도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차량 운행 전 안전띠 착용은 당연한 일이다. 시내버스 기사들이 안전띠를 착용하는 준법 운행을 실천해주었으면 한다.

버스 기사들의 안전의식과 준법 운행은 예전에 비해서 많이 나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시내버스는 초등학생부터 청소년, 직장인, 주부, 어르신 등 서민의 발이다. 교통안전의 기틀을 다지고, 나아가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꼭 안전띠를 착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김현숙·부산시 동래구 금강공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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