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인기, 장애인 인식 개선으로 이어지길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김지훈 부산일보 청소년기자(현대청운고1)

현대청운고, 장애인 사회적 인식 조사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천재 변호사가 주인공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한 장면. 부산일보DB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천재 변호사가 주인공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한 장면. 부산일보DB

최근 종영된 TV드라마로 인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그간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나와는 다른 사람’이거나 ‘보호해야 할 존재’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 현대청운고 ‘세계시민동아리’에서는 지난 1학기 동안 전 세계 사회문제에 관해 원인을 분석하고 청소년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해 왔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관한 연구도 그중 하나이다.

세계시민동아리는 청소년들이 장애인에 대해 가지는 인식은 최근 상당 부분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차별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여전하다는 데 착안해 장애인 인식에 대한 인포그래픽을 그렸다. 점자가 시각장애인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와 정보 접근의 방법적인 측면을 조사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점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획기적인 문자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시각장애인 다수가 점자를 읽지 못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밝혀 내기도 했다.

동아리 부원들은 이번 활동을 진행하면서 장애인들의 일상을 보다 더 세부적으로 알 수 있었고, 장애인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수집하고 그 원인과 해결책을 모색해 보면서 그간의 편협했던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었고, 특히 장애인들이 도움을 줘야 하는 대상이라기보다 우리와 동일한 사고를 하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임을 인식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드라마를 계기로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일회성에 그치지 말고, 장애인은 함께해야 할 우리 사회의 구성원임을 분명히 인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