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장갑 벗어봐야…’ 이경훈, PO 최종전 극적 진출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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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까지 순위 30위권 밖
마지막 날 6언더 치면서 26위
BMW 챔피언십 임성재 10위
김주형, 34위로 최종전 불발

이경훈은 22일(한국시간) 미국 PGA 투어 2차 플레이오프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올라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하게 됐다. AP연합뉴스연합뉴스 이경훈은 22일(한국시간) 미국 PGA 투어 2차 플레이오프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올라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하게 됐다. AP연합뉴스연합뉴스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한국인 PGA 투어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인 임성재(31)도 최종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이경훈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BMW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이경훈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5위에 올라 페덱스컵 순위 26위를 차지하며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했다. 투어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순위 30위까지 출전한다.


이경훈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경훈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31위에 올라,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경훈은 플레이오프 1차전을 페덱스컵 순위 33위로 마쳤고, 2차전 3라운드까지 예상 순위가 30위 안에 들지 않아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불확실했다. 하지만 대회 마지막 날 6언더파를 몰아치면서 PGA 투어 데뷔 첫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이뤄냈다. 이경훈은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보였다. 이경훈은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6번 홀(파4)과 1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6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 역시 페덱스컵 순위 10위로 여유 있게 최종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5개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PGA투어 한국인 최연소 우승자’ 김주형(20)은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아쉽게 좌절됐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54위, 페덱스컵 순위 34위에 올라 최종전에 오르지 못했다. 김시우(27)는 최종 합계 10오버파 294타를 기록해 대회 최하위(67위)에 그쳤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스콧 스털링스(미국)를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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