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대금리차 첫 공개… 신한은행 1.62%P ‘눈총’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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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19개 은행 통계 공시
부산은행 0.82%P로 최저 수준
인터넷은행, 시중은행보다 높아

5대 시중은행 중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예대금리차란 가계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를 뜻한다. 신한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1.62%포인트(P)로 1%P 초반대를 기록한 다른 은행보다 높았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시중은행의 배 이상이었다. 특히 토스은행의 예대금리차가 5.60%P로 가장 높았다.


22일 은행연합회는 19개 전체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를 공시했다. 기존에는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를 매 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서만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은행연합회 홈페이를 통해 매달 개별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공시된다. 공시제도 개편을 통해 은행별로 금리 경쟁을 촉진시켜 금융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선택권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5대 시중은행 중에는 신한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1.62%P로 가장 컸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이 각각 1.40%P였고, 이어 KB국민은행(1.38%P), 하나은행(1.04%P) 순이었다. 19개 전체 은행을 기준으로 보면 전북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6.33%P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부산은행(0.82%P)의 약 8배에 달한다.

인터넷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주요 시중은행 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설립 목적상 상대적으로 중·저신용자에 대한 중·고금리 대출 비중이 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토스뱅크가 5.60%P로 가장 높았고 케이뱅크(2.46%P), 카카오뱅크(2.33%P) 순이었다. 기업대출까지 포함한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를 보면 5대 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이 1.36%P로 가장 컸다. 우리은행(1.29%P), KB국민은행(1.18%P), 신한은행(1.14%P), 하나은행(1.10%P)이 뒤를 이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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