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곡동에 음식물 쓰레기 ‘바이오가스화 시설’ 건립 추진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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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착공 2025년 준공
음식물류 폐기물 공공처리율
30% → 60% 향상도 기대

부산시 제공 부산시 제공

부산 강서구 생곡동에 음식물 쓰레기로 에너지를 만드는 바이오가스화 시설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부산의 음식물류 폐기물의 공공처리율이 30%에서 60%로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22일 사업시행자인 부산바이오에너지(주)와 ‘부산시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음식물 폐기물을 미생물로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일종의 에너지 생산 시설이다. 앞서 시는 2020년 포스코건설과 한솔이엠이(주), (주)삼미건설이 참여하는 부산바이오에너지(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사업은 강서구 생곡동 540번지 일대 1만 6298㎡에 하루 250t의 폐기물 처리가 가능한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2023년 3월 착공해 2025년 10월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총사업비는 677억 원(국비 240억 원, 민자 437억 원)이며 운영 기간은 운영 시작일로부터 20년이다. 손익공유형 민간투자사업이기 때문에 정부가 최소사업운영비를 보전하고 대신 초과 이익에 대해선 이익을 공유받는다.

부산시에 따르면 해당 시설은 발전 설비를 통해 시간당 2400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산소 없이 폐수를 처리하는 ‘아나목스 공법’을 적용하면 연 9억 원에 달하는 처리 비용(동력비, 약품 처리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

부산시 이근희 환경물정책실장은 “음식물류 폐기물의 공공처리율을 60%로 확대해 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 전력 생산, 재정 절감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예상된다”며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해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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