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교육·복지부 장관, 감동적인 인선 노력 중”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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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40대 정제영 교수 유력
복지는 김세연·정은경 등 거론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와 관련,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신선한 인물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출근하면서 장관 인선에 대한 질문에 “지금도 열심히 찾으면서 동시에 검증도 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주변에서는 교육·복지부 장관 인선과 관련, 윤 대통령이 기존의 국정운영 기조와 인사 스타일을 확실하게 탈피한 모습을 보여 주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름을 들었을 때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정말 바뀌었구나’라는 말을 들을 만한 감동적인 인선을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 장관에는 기존에 거론되던 국민의힘 소속인 나경원 전 의원, 이명수 의원 등 중진급이 아닌 의외의 인물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코로나 방역사령탑을 맡았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과 응급의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이국종 아주대 병원 교수 등이 거론된다.

또 여당 내에서 개혁성향이 강한 김세연 전 의원, 윤희숙 전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김세연 전 의원은 40대 후반의 젊은 정치인인 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냈다는 전문성까지 갖췄다. 또 50대 초반의 윤희숙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 출신으로 재정·복지 정책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

교육부 장관에는 교육부 관료를 지내다 학계로 옮긴 40대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의 발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정 교수는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인공지능(AI) 교육과 디지털 융합 인재 양성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4차산업 융합 전문가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도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역량 있는 분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검증 과정의 속성상 시기는 아직은 예측하지 못함을 양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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