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 황금사자기 우승 이끈 주인공들, 10개 구단 ‘러브콜’ 확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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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드래프트 부산 유망주] 경남고

‘톱 3’ 꼽힌 강속구 투수 신영우
황금사자기 우수투수상 박윤성
파워 히터 ‘안방 마님’ 김범석
‘타율 4할·빠른 발’ 자랑 강민우
내야 모든 포지션 소화 손민석
공·수·주 능한 외야수 김정민
전광열 감독 “모든 선수, 미래 주역”

경남고 야구부는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에서 우승하며 고교야구 전통 강호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경남고 3학년 선수들은 전광열 감독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좋은 기량을 갖췄다. 왼쪽부터 투수 신영우·박윤성, 포수 김범석, 내야수 강민우·손민석, 외야수 김정민. 경남고 제공 경남고 야구부는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에서 우승하며 고교야구 전통 강호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경남고 3학년 선수들은 전광열 감독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좋은 기량을 갖췄다. 왼쪽부터 투수 신영우·박윤성, 포수 김범석, 내야수 강민우·손민석, 외야수 김정민. 경남고 제공

부산 경남고등학교는 지난 5월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황금사자기)에서 우승하며 전통 강호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올해 후반기에도 고교야구 주말리그(부산·제주권)에서 우승하며 흔들림 없는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경남고는 부산지역 고교 야구부 6팀 중 가장 높은 승률(0.870·20승 3패)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경남고 야구부에서는 전광열 감독과 동고동락한 13명의 선수가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한다. △투수 김동환(17) 박윤성(18) 신영우(17) 주시윤(18) △포수 김범석(18) △내야수 강민우(18) 배정운(18) 손민석(18) 임성규(18) 장수원(18) △외야수 권태인(19) 김정민(18) 오상택(18)(포지션·가나다순)이다.


신영우는 ‘2023 KBO 드래프트 톱 3’에 거론되며 1라운드 지명이 확실시 된다. 직구 최고 구속 시속 154km, 평균 구속 148km를 찍으며, KBO는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신영우는 강속구뿐만 아니라 수준급의 체인지업과 너클 커브를 던진다. 체중과 근력을 늘린다면 더 빠른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박윤성은 신영우와 함께 ‘경남고 원투 펀치’로 활약한 투수다. 올해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우수투수상을 차지하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박윤성은 시속 140km 중반의 직구와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를 자유자재로 던지는 능력을 갖고 있다. 특히 고교야구 수준을 넘어서는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은 박윤성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박윤성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고 있다.

‘경남고 안방마님’ 포수 김범석 역시 10개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범석은 올해 드래프트에 나서는 포수 중 가장 좋은 투타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23경기에서 타율 0.342 장타율 0.724 출루율 0.476 OPS 1.200 홈런 8개를 기록하며 파워 히터로서의 면모를 선보였다. 지난 12일 덕수고와의 경기에서는 홈런 2방을 날리기도 했다. 수비에서도 김범석은 뛰어난 블로킹·송구 능력은 물론 투수를 안정적으로 이끄는 소통 능력이 장점이다.

강민우는 2루수와 유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만능 내야수’다. 키 172cm·체중 70kg의 작은 체구에서도 강한 펀치력을 바탕으로 외야로 뻗어가는 타구를 만들어낸다. 올 시즌 23경기에 나서 타율 0.407 장타율 0.549 출루율 0.458 OPS 1.007로 고교 최강 수준의 타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8개의 도루를 성공하는 등 빠른 발도 갖추고 있다.

손민석 역시 강민우와 함께 경남고의 내야를 지키는 주전 유격수다. 우투좌타인 손민석은 강한 어깨를 갖고 있어 내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강한 손목 힘을 바탕으로 외야로 뻗어나가는 타구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선구안 역시 훌륭하다.

김정민은 팀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하며 공격·수비·주루 능력을 모두 갖춘 외야수로 인정받는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넓은 수비 범위를 담당하며 팀의 실점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정민은 황금사자기에서 최다타점상을 받을 만큼 뛰어난 타격 능력도 갖췄다. 올 시즌 23경기에서 타율 0.381 장타율 0.536 출루율 0.455 OPS 0.991이라는 수준급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전광열 경남고 감독은 “3학년 선수들은 미래에 한국 야구를 이끌 주역”이라며 “모든 선수들이 KBO 구단으로부터 좋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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