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엔터프라이즈 ‘헤스본’, 김포로 이전 ‘재도약 채비’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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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겸 회장 등 참석 어제 준공식
2만여㎡ 부지에 150억 원 투입
전기차 전용 정비기기 사업 박차
세계시장 선도기업 발돋움 발판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자동차 정비기기 사업부문(브랜드명 헤스본, HESBON)을 경기도 김포시로 이전하고, 24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제공.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자동차 정비기기 사업부문(브랜드명 헤스본, HESBON)을 경기도 김포시로 이전하고, 24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 제공.

코스닥 상장사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자동차 정비기기 사업부문(브랜드명 헤스본, HESBON)을 경기도 김포시로 이전하고, 24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준공식에는 김현겸 회장을 비롯한 팬스타그룹 임직원과 초청 내빈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에 새로 지은 공장은 부지 2만 1000 여㎡에 건물면적 1만 2000여㎡로 기존 인천공장보다 규모가 확대됐다. 부지 매입과 설비 등에 150억 원을 투자했다. 헤스본 사업부는 그동안 임차공장을 사용하다가 이번에 최신식 자체 공장을 건립했다.

공장 내에는 내연기관 지게차 대신 마그네틱을 활용한 무인 전동대차 시스템과 화물리프트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근로자의 안전, 작업효율을 동시에 고려한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최신 도장기계도 설치했다.

1991년 설립된 헤스본은 정비용 리프트를 주력으로 냉매충전기, 타이어 탈착기, 가스(매연)분석기, 타이어 휠밸런스, 공기충전기 등 다양한 자동차 정비기기를 개발, 생산한다. 정비 업계 최초로 2001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기업부설 연구소를 인가받았다. 연구개발(R&D)에 힘써 국내 업계 최초로 리프트에 대한 Q마크를 획득했고, X-타입 리프트를 처음으로 개발하는 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유럽 안전규격인 CE마크를 획득했으며, 특허·실용실안·의장등록 60여 건을 보유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정비용 리프트의 국내 점유율은 약 70%에 이르며 미국, 일본, 유럽, 뉴질랜드 등 40여 개국에 수출한다. 뉴질랜드에서는 미국, 유럽 브랜드와 경쟁하며 40%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헤스본 사업부는 2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신규 공장 준공을 계기로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전기자동차(EV) 전용 정비기기 사업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영학 팬스타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는 “신규 공장은 시설 재배치와 최신 장비 도입을 통해 생산효율을 한층 높이고 제품 보관공간을 넓혀 고객주문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면서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된 신기술 개발에 집중,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회사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팬스타그룹 내에서 사업의 중심축을 구성할 첨단기술을 개발, 확보하고 이를 내제화해 사업화 단계까지 육성하는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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