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핵 문제 해결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 희망”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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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30주년 메시지
시진핑 주석과는 서한 교환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희망한다”며 “향후 30년의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대면해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중수교 30년을 맞아 시진핑 주석과 서한을 교환하면서 서울과 베이징에서 동시 개최된 수교 기념행사에서 박진 외교장관을 통해 이 같은 메시지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또 1992년 수교 이래 30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해 온 한·중 관계를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 3월 25일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논의한 대로, 한·중 양국이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에 기반해 미래 30년간의 새로운 협력 방향을 모색하기를 희망했다.

윤 대통령은 “그 과정에서 한·중 관계가 그간의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으로 한층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윤 대통령은 두 나라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하고 공급망을 비롯한 경제안보, 환경, 기후 변화 등 실질 협력 분야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를 함께 달성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희망하면서, 향후 30년의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시 주석을 대면하여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에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이 오랜 기간 우호적 교류를 이어온 이웃 국가로서 수교 이래 30년간 호혜적 협력을 통해 개방과 포용을 견지하면서 전방위적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또 대변혁과 세기의 팬데믹(코로나)이 교차하는 중대한 시기에 한·중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단결,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수교 30주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하여 내실있는 우호를 다져 나가기를 희망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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