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첫 ‘코스트코 김해점’ 25일 개장…인파·차량 몰려 교통체증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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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개점한 코스트코 김해점 출입구에 많은 고객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다. 정태백 기자 25일 개점한 코스트코 김해점 출입구에 많은 고객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다. 정태백 기자

25일 오전 경남 김해시 주촌신도시에 코스트코 김해점이 문을 열면서 주변이 큰 혼잡을 빚었다.

개점 직후 마트 주변 편도 2~3차로 도로 중 1개 차로가 진입하려는 차량들로 500여m 가량 꼬리를 물면서 한때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마트 입구에도 고객들이 개점 시간에 맞춰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길게 줄을 서는 등 크게 붐볐다.

김해시는 개점 전 교통체증이 예상되자 경찰의 협조를 받아 이날 현장에서 교통 소통에 나섰지만 많은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소통에 애를 먹었다. 코스트코를 이용하려는 고객 차량으로 인해 주변의 교통흐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25일 오전 개점한 코스트코 김해점에 몰려든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정태백 기자 25일 오전 개점한 코스트코 김해점에 몰려든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정태백 기자

인근 창원과 장유 방면의 고객들이 이용하는 도로인 남해고속도로 서김해IC에서 주촌신도시로 이어지는 시가지 도로는 이날 오전 내내 평소 보다 통행량이 크게 늘어 신호등마다 길게 줄을 늘어서기도 했다. 또 북부신도시와 내외신도시에서 코스트코가 있는 주촌으로 이어지는 시가지 도로 또한 오전 내내 크게 붐볐다.

마트 주변의 극심한 교통체증은 이날 오후 들어 풀리기 시작했다.


25일 오전 개점한 코스트코 김해점에 몰려든 차량 모습. 정태백 기자 25일 오전 개점한 코스트코 김해점에 몰려든 차량 모습. 정태백 기자

김해시는 이날 문을 연 코스트코 주변의 통행량이 평소에 비해 3000~4000대가량 더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이날 개점일 통행량과 주말을 포함한 사나흘간의 통행량을 면밀히 분석한 뒤, 주변 교통 소통 대책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개점 초기에는 차량과 고객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며 “향후 며칠간 모니터링을 해 통행량을 확인한 뒤 교통체증이 계속되면 해소 방법을 추가로 내 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계 회원제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코리아는 지난해 7월부터 주촌신도시 일대 3만802㎡ 부지에 380억 원을 들여 지상 4층 규모의 김해점을 건립했다. 코스트코 입점은 경남에서 김해가 처음이다.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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