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도 보고 물건도 사고… 소상공인 살리는 연극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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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가마골 ‘우리 동네 홈쇼핑’
8월 26일~9월 4일 ‘기장 편’ 공연
씨드, 백년우동, 노래하는 배달원
소상공인 이야기를 연극 작품으로
유튜브 채널에서 상품 판매도 진행
청년 예술인의 동네 살리기 콘텐츠

극단 가마골의 '우리 동네 홈쇼핑-기장 편' 공연 포스터. 극단 가마골 제공 극단 가마골의 '우리 동네 홈쇼핑-기장 편' 공연 포스터. 극단 가마골 제공

연극으로 지역의 소상공인을 살린다. 극단 가마골은 부산 기장군 일광면 가마골소극장에서 ‘우리 동네 홈쇼핑-기장 편’을 무대에 올린다.

우리 동네 홈쇼핑은 연극 공연과 동시에 지역 가게의 물건이나 음식을 판매하는 ‘라이브 쇼핑 연극 공연’이다. 지역 소상공인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어 공연하고, 유튜브 쇼핑 채널을 오픈해 소상공인들의 제품을 판매한다. 극단 가마골의 우리 동네 홈쇼핑은 8월에는 기장 편, 12월에는 영도 편을 공연한다.

우리 동네 홈쇼핑은 2022 부산문화재단 청년예술가 자율 기획으로 선정됐다. 동네 소상공인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도전한 청년 예술인들이 만들어낸 작품으로, 청년과 지역의 현실이 반영되어 있다. 극단 단원들은 팬데믹으로 밀면집, 조개구이집, 대리운전 등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게 주인과 직원들과 나눈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었다.

'우리 동네 홈쇼핑-기장편'. 극단 가마골 제공 '우리 동네 홈쇼핑-기장편'. 극단 가마골 제공

‘우리 동네 홈쇼핑-기장 편’에는 기장에서 활동하는 실제 인물 3명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골프선수 생활을 접고 해조류 사업에 뛰어든 ‘씨드(SEA.D)’의 박혜라 대표. 박 대표는 기장을 대표하는 건강한 식재료 미역 등 해조류를 연구하고 상품화했다. 일광 바다 앞의 작은 우동 가게 ‘백년우동’. 호텔 셰프 출신인 백년우동의 사장은 작고 소박한 자신만의 가게에서 자신의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노래하는 ‘배달 예술가’ 이설 씨. 오토바이를 타고 노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짜장면을 배달하는 이 씨는 가수들과 노인복지회관에서 문화 봉사를 한다.

‘우리 동네 홈쇼핑-기장 편’은 연극과 함께 지역 소상공인의 상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형태의 라이브 쇼핑 연극 공연이다. 극단 가마골 제공 ‘우리 동네 홈쇼핑-기장 편’은 연극과 함께 지역 소상공인의 상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형태의 라이브 쇼핑 연극 공연이다. 극단 가마골 제공

‘우리 동네 홈쇼핑-기장 편’의 대본은 안윤철이 쓰고, 연출은 김하영이 맡았다. 조승희, 이예선, 박저우, 김세연, 이도겸, 정혜원, 조서진, 서보찬 배우가 출연한다. 공연은 26일부터 9월 4일까지 금·토·일요일(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에 공연한다. 유튜브 온라인 관람료는 1만 원, 공연장 현장 관람료는 2만 원이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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