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월드엑스포 유치계획서’ 확정…내달 7일 제출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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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위 2차 회의 개최…유치교섭 활동방안도 논의
비상임 특별고문에 최경림 전 G20 국제협력대사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2차 회의에서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한덕수 총리, 박형준 부산시장, 박진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2차 회의에서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한덕수 총리, 박형준 부산시장, 박진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는 26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공동 주재로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먼저 박람회 신청국의 개최계획과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공식 문서인 유치계획서를 의결, 확정했다. 우리 정부 대표단은 올해 9월 7일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유치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유치계획서 제출 이후 더욱 치열해질 유치 경쟁에서 우위 선점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올해 하반기 유치교섭활동 계획 등을 안건으로 보고하고 논의했다.

유치계획서 주요 내용을 설명한 산업통상자원부는 계획서에 박람회장 조성, 교통·숙박 시설, 재원 조달 등 기본 계획과 함께 메타버스(3차원 가상현실), 친환경 기술, 첨단기술을 접목한 부산엑스포 차별화 방안을 강조했다.

산업부는 “오늘 확정된 유치계획서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지난 2년간 국내외 최고 전문가가 참여해 대한민국과 부산의 차별화 포인트 개발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차별화 포인트로 △메타버스 등을 통한 열린 엑스포 △친환경 기술 적용 탄소중립 엑스포 △첨단기술을 접목한 신기술 엑스포 △K-콘텐츠(Contents) 활용 문화 엑스포 등을 제시했다.

또한, 유치위는 대외 교섭활동의 구심점 마련을 위해 운영세칙을 개정해 유치교섭활동을 총괄할 비상임 특별고문직을 신설하고, 최경림 전(前)주요 20개국(G20) 국제협력대사를 위촉하기로 했다.

외교부와 유치지원민간위원회(이하 민간지원위, 사무국: 대한상의)는 각각 ‘그간의 유치교섭활동 현황과 올해 하반기 계획’을 발표하면서 정부와 민간, 국회 등이 범국가적 ‘코리아 원팀(Korea One Team)’으로서 전방위적 유치교섭을 강화해 나가자는 의지를 다졌다.

특히, 민간지원위는 기업 최고위층 유치활동 전개, 기업 인프라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통해 경쟁국 대비 우리의 강점으로 손꼽히는 기업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유치계획서는 모든 회원국에 공개되고 현지 실사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자료"라며 "2년에 걸쳐 국내외 최고 전문가가 참여해 100회 이상 협의와 자문을 통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어 "유치계획서 제출 후 유치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회원국의 약 65%가 지지국을 결정하지 않은 만큼 앞으로의 전략적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민간지원위를 보다 확대해 더 많은 힘을 교섭전선에 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는 내년 11월께 BIE 170개 회원국 투표(회원국별 1표씩)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우선, 공식 절차로 올해 9월 7일 우리 정부 대표단이 BIE에 유치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정부는 공식 유치계획서 제출 이후에도 개최지 결정 시기까지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BIE 관련 주요 일정에 충실히 대응하면서 유치 교섭활동, 홍보 등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한국(부산), 사우디아라비아(리아드), 이탈리아(로마) 등 2030 세계박람회 신청국들은 올해 11월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를 하며 내년 3월(잠정) 현지 실사, 6월 4차 PT가 진행된다. 이어 내년 11월께 5차 PT를 마지막으로 2030 세계엑스포 개최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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